힘들면 쉬었다 가자.

제주도 흑돼지 맛집 - 돈앤돌 본문

제주도

제주도 흑돼지 맛집 - 돈앤돌

오클라호마호 2015. 2. 23. 20:48

제주 흑돼지 전문점 돈앤돌.

신제주에 있어서 공항이랑도 가깝다.


예전에 '나 혼자 산다'에서 데프콘흑돼지 먹방을 찍었던 곳이다.

집에서 이마트에 장보러 가다보면 항상 지나게 되는 집.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가게 됐다.

1인분 2만원이라는 가격의 압박이 있긴 했지만.. 처음 맛보는 제주 흑돼지를 위해서..

사실 육지에 있을 때 고기집 가격 생각하면 엄청 비싼 가격이지만 여기는 그냥 동네 고기집을 가도 15,000원 정도는 하더라..

관광지라서 그런가 전반적으로 외식물가가 존나 창렬이다.



가게 입구에는 데프콘이 왔을 때 찍은 사진이 크게 붙어있다. 

사장님이 데프콘한테 고마워 해야 될 듯. 나도 전에 데프콘이 나왔던 '나 혼자 산다' 아니었으면 굳이 일부러 이 집으로 찾아오지는 않았을 테니깐..



큰 돌판위에 고기, 전복, 소세지, 야채 이런거 셋팅해줌.

전복 오른쪽에 있는건 제주도말로 '멜젓'이라고 하는건데 멸치젓이다. 제주도에서는 저 멜젓을 뜨겁게 해서 고기를 저기에 찍어먹는다고 하는데.. 내 입맛에는 안 맞는다. 사실 맛을 논하기 전에 일단 냄새부터.. 

어쨌든 내 입맛에는 안 맞는걸로..





전복이 살아있음.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맘에 들었다.



제주 흑돼지. 살짝 칼집이 들어가있음.

그 외 나머지 야채에 대한 설명은 생략함.



같이 나오는 김치찌개 국물맛이 아주 좋았음



계란찜. 이건 뭐 별로 특이한거 없음.



고기, 전복, 소세지 이런거 다 알아서 잘라주고 구워줘서 편함. 

불쇼도 해줌. 



우도땅콩으로 만들었다는 막걸리. 

근데 웃긴건 제조공장이 청주에 있음. 

그래서 물류비가 추가로 들어서 그런건지 막걸리치고 가격이 매우 비쌈. 

동문시장에서 2병 들어있는 선물셋트 7,000원에 판매함.

맛은 진짜 개꿀맛. 

땅콩으로 만든 막걸리라니.. 처음에는 거부감이 좀 있었는데 한잔 마셔보니 와- 이거 대박임.

향도 좋고 맛이 되게 달달하니 부드럽고 암튼 이것도 제주도에 온다면 무조건 먹어봐야 할 음식중에 하나임 

ㅋㅋㅋ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정신없이 흡입하느라 더 이상의 사진은 없음. 

근데 이 사진이랑 맨 위에 데프콘이 먹는 사진이랑 비교하니깐.. 이게 많이 부실하네..

위에 사진에는 새우도 있고 고기도 더 많아 보이는데.. 아 괜히 빡치네


전반적인 평을 하자면 일단 맛있음. 근데 사실.. 그냥 고기라서 맛있는건지 여기가 특별히 더 맛있는건지는 모르겠음.

그리고 흑돼지랑 그냥 보통 고기 같이 줘놓고 구분해봐라 하면 나는 구분 못 할 것 같음.

그렇다고 내가 아주 미각세포가 없는 놈은 아닌데.. 사실이 그러함.

흑돼지라고 해서 뭔가 굉장히 다른 맛이 나거나 그렇지 않다는 말임.

점심특선으로 '해골탕'이라는 음식도 유명하다던데 나중에는 그거나 한번 먹어봐야겠음.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