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쉬었다 가자.

제주도 현지음식 맛집 - 앞뱅디식당 본문

제주도

제주도 현지음식 맛집 - 앞뱅디식당

오클라호마호 2015. 2. 24. 00:43

이름부터가 생소한 이름의 '앞뱅디식당'

각재기국, 멜조림 같은 제주도의 현지음식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참고로 '뱅디'는 제주도 방언으로 '마당'이라는 뜻이다.

표준말로 풀이 하자면 앞마당식당(?) 정도?


제주도청 근처에 있어서 공항이랑도 거리가 가깝다.

대표음식인 각재기국과 멜조림을 주문.



음식나왔음!! ㅋㅋ

가운데 뚝배기에 담긴 음식이 각재기국

오른쪽 냄비에 담긴게 멜조림이다.



일단 멜조림.

이건 사람마다 조금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 이라는게 제주도 사투리로 멸치를 말하는건데 우리가 흔히 밥반찬으로 먹던 그런 쪼그마한 멸치가 아니라 손가락보다 더 큰 크기의 생멸치로 만든거다. 당연히 뼈도 들어있고.. 개인적으로 세꼬시처럼 뼈채 먹는 생선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지 이것도 별로 입에 잘 맞지 않았다.

아무리 멸치라고 하지만 크기가 있는지라 뼈채 먹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이건 조금 남김.. 아우 아까워..ㅠㅠ



요건 각재기국

각재기 = 아지 = 메가리 전부 다 전갱이를 말한다. 각재기는 제주도에서 쓰는 방언이고 메가리는 경상도에서 쓰이는 방언인 듯 하다. 아지는 일본어. 

참고로 전갱이는 아래 사진과 같이 생긴 생선이다.


※ 이미지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전갱이(요리백과: 쿡쿡TV) 


낚시꾼들한테는 잡어취급 받는 그런 불쌍한(?) 생선이지만 초밥재료로도 쓰이는 아주 맛있는 생선이다. 다만 고등어처럼 잡으면 금방 죽기때문에 초밥이나 회로 먹는게 쉽지않다.


보통 제주도 현지 음식들이 내 입맛에는 별로 맞지는 않았는데 각재기국은 진짜 맛있게 먹었다. 일단 생선도 맛있고 국물맛이 굉장히 시원한게 아주 좋았다.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 딱! 일 것 같은 그런 맛이었다.

생선이 나오게 사진을 좀 찍었어야 되는데 먹는데 정신팔려서 찍은 사진이 없음. 

아오 블로그 한다는애가 사진찍는걸 맨날 이렇게 깜빡해서야 원..


뭐~ 결론적으로.. 제주도현지 음식을 한번 체험해보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맛집임.

입맛이 조금 까다롭다면 각재기국이 조금 더 입맛에 맞을 것 같음.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