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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 제주BP홈

오클라호마호 2017. 4. 6. 22:24

제주도에 여행으로 간건 아니고 일이 있어서 갔다왔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청주에서 제주로 가는 오전 비행기는 전부 매진이라서 어쩔 수 없이 전날 저녁 비행기를 타고 갔다. 

제주도에 널린게 게스트하우스라고 생각했는데 공항 근처로 한정하니깐 또 그렇게 많지도 않았다. 전에 강원도에서 숙박할 때는 평일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제주도는 딱히 평일이라고 해서 사람이 적지는 않더라. 

이번에 숙박한 곳은 '제주BP홈 게스트하우스'였다. 이름이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BP는 'Back Packer'의 약자인 듯 하다. 공항에서 가깝긴하지만 걸어가기는 좀 멀다. 그래도 시내라서 버스타고 가기에는 괜찮은 편이다. 여담으로 제주도에서 시내버스 타는게 참 어렵게 느껴진다. 번호가 같아도 뒤에 어느 방향으로 가는 버스냐에 따라 노선이 다르더라. 시내구간 아니면 배차 간격도 너무 넓고. 차가 없으면 여러모로 불편할 것 같다.

저기서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려도 된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안내해주기로는 그렇게 안내를 해준다. 네이버 지도에서 찍어보니깐 연동주민센터에서 내려서 걸어가라고 하네.


요렇게 생긴 동그란 간판을 찾아가면 된다. 


입구. 


정원. 바베큐파티도 하는 것 같은데 늘 하는건지는 모르겠다. 내가 도착한 시간은 늦은 저녁시간이라서.


일반 가정집을 게스트하우스로 개조해서 사용하는 것 같은데 건물이 새 건물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았다.


무엇보다 반가웠던건 바로 이 벗꽃. 제주도가 따듯하다고는 하지만 벌써 벗꽃을 볼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이 때 당시는 3월 말)


벗꽃잎이 연못(?)에 떨어져있는게 참 이뻤는데 폰카로 찍으니 그 느낌이 안사는 것 같다. 되게 이뻤는데..


벗꽃을 처음보는 사람마냥 그렇게 사진을 찍었다. 사실 내부 사진을 찍었어야 되는데 사람들이 있어서 사진 찍기가 좀 그랬다. 며칠뒤에 다시 또 가니깐 그 때 상황이 되면 찍어봐야지.

여기 제일 마음에 드는건 친절한 직원분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공항이랑도 가깝고. 그래서 이번에 내려갈 때도 또 이용한다. 다만 아쉬운점은 외국인 투숙객이 규칙을 지키지 않더라. 중국인 여자 두명은 11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도 거실에서 술을 마시면서 떠들고.. 같은 방을썼던 일본인 남자 한명은 밤 늦게 나가더니 새벽에 들어와서 계속 시끄럽게 하는통에 잠을 제대로 못잤다. 이런 부분만 좀 개선된다면 좋을 것 같다.


게스트하우스 근처에 맛집이 있어서 추천한다.

예전에 아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다시 찾았다. 근데 아쉽게도 1인분은 주문이 안되더라.. 밤 늦은시간에 갔더니 그래도 안바쁜 시간이라고 특별히 주문 받아주었다. 하마터면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울뻔 했다. 뭐 요즘은 편의점 도시락도 맛있긴 하다만..

아래 링크는 예전에 먹어보고 작성했던 리뷰.

2015/02/24 - [제주도] - 제주도 현지음식 맛집 - 앞뱅디식당



아침에 일어나서 찍은 벗꽃 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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