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쉬었다 가자.
LG 쿼드비트3 (HSS-F630) 사용후기 본문
박스 패키지 아니고, 벌크로 구매했다. 정품 박스패키지와 벌크 제품간에 음질 차이가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정품 박스패키지를 들어보지 않아서 비교는 어렵지만, 벌크 제품의 음질도 꽤 만족스럽다. 벌크의 음질이 나쁘다는 얘기는 짝퉁제품에 해당되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본 글 중에 리모콘이 정품은 왼쪽에 있고, 벌크는 오른쪽에 있다는 글이 있던데, 내가 산 건 정품과 마찬가지로 왼쪽에 리모콘이 있다. 물론 작동도 정상이다. 벌크를 살 때 가품을 사지 않도록 주의해야 될 것 같다. 참고로 내가 산 가격은 11,300원이다. 벌크인데 가격이 이정도에서 지나치게 저렴하다면 가품을 의심해봐야 될 것 같다.
벌크지만 위 사진처럼 작은 박스에 담겨져 온다.
내용물은 이어폰과 여분의 이어폰 팁.
원래 검은 색을 사고 싶었는데 가격이 더 비싸거나 재고가 없어서 그냥 빨간색으로 샀다.
그냥 종이박스에 담겨있어서 그런지 먼지가 많이 묻어있다. 비닐포장 하나만 있었어도 이렇지는 않았을텐데.. 조금 아쉽다. 고무에 붙은거라서 잘 떨어지지도 않더라.
외관은 뭐 이정도고. 참고로 리모콘 배치는 [+][-][재생] 순서로 되어있다. 전작인 쿼드비트2가 [+][재생][-] 형태로 배치되어 있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쿼드비트2와 비교했을 때 버튼이 좀 뻑뻑해서 더 힘을 줘서 눌러야 한다.
그리고 음질은.. 개인마다 느끼는 차이가 있어서 좀 조심스러운데..
일단 쿼드비트2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더 좋은 소리를 낸다. 근데 모든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된 소리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다. 같은 이름으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소리의 특징은 꽤 많이 다른 듯 하다. 이건 어떻게 설명하기가 조금 어려운데..
G2에 물려서 들었을 때, 쿼드비트2의 경우 이퀄라이져를 '저음강화'를 선택해서 들으면 대충 내가 원하는 소리가 나오는데, 쿼드비트3의 경우에는 매우 듣기 싫은 소리가 난다. 그냥 '기본'으로 들을 때 훨씬 나은 소리가 나고, 고음을 살짝 낮추면 조금 더 들을만해 지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내가 원하는 셋팅을 찾지 못했는데 그럼에도 쿼드비트2 보다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준다.
케이블은 국수가락 형태의 케이블에서 천으로 된 동그란 케이블로 바뀌었는데, 내구성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고 한다. 근데 난 쿼드비트2 이어폰을 거의 3년 넘도록 써왔던 터라.. 케이블 엉킴이 없어서 참 마음에 들었는데 오히려 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 빨간색 케이블도 조금 그렇고..-_-;
아, 귀에 느껴지는 착용감은 쿼드비트3가 더 좋다. 이것도 사실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긴 한데.. 쿼드비트2는 오래 꼈을 때 통증이 좀 느껴졌던 반면, 쿼드비트3는 이런 통증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가격에 비해서 아주 훌륭한 이어폰임에 틀림없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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