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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면 쉬었다 가자.
미락숲 캠핑장에서의 하루가 지났다. 어제 정선에 도착했을 때 부터 날씨가 계속 좋지 않더니 밤 사이에 결국 비가 내렸다. 캠핑하기에 좀 이른 시기인것도 있었지만 날씨까지 추워서 얼어 뒤질뻔.미락숲 캠핑장 후기는 아래 링크 참조.2018/05/18 - [여행] - 경북~강원 여행 3일차 - 미락숲 캠핑장 비 때문에 차가 엉망이 됐네. 임계면에 있는 목욕탕을 찾았다. 복지시설목욕탕이라고 되어있던데 정선군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매우 저렴함. 목욕탕 시설 소개 링크: http://www.jsimc.or.kr/html/6facilitie/8facilitie5.php얼었던 몸도 녹고 기분까지 상쾌. 골지천(임계천) 길을 따라서 구미정 가는길.땅에서 김이 올라온다. 신기해서 사진도 ..
울진 엑스포 공원에서 산책하고 바다보고 한 다음 원래는 월송정을 가기로 계획했었는데 마음이 바뀌어서 그냥 바로 정선으로 넘어왔다. 울진에서 정선도 가까운 거리는 아닌데 울진에서 월송정까지 한참 더 내려가기는 조금 부담스럽더라.울진 엑스포공원 여행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2018/05/16 - [여행] - 경북~강원 여행 3일차 - 울진 엑스포공원울진에서 한참을 달려서 정선군 임계면에 있는 미락숲 캠핑장에 도착했다.울진에 있을 때만 해도 햇빛이 비치고 날씨가 좋았는데 어째 정선으로 넘어오니깐 계절이 달라진 느낌이다. 비올 것 처럼 날씨도 흐리고 무엇보다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진 느낌. 여기가 오지 캠핑장으로 유명하다는 것 같던데 별로 오지 느낌은 안든다. 자동차로 올 수 있고 이런 화장실도 있다. 다만 아..
봉화군 억지춘양시장에서 아침을 먹고, 커피도 한 잔 한 다음 찾은 곳은 동해바다를 볼 수 있는 울진군. 그 중에서도 울진엑스포공원이다.강원도 넘어온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는 경상북도구나. 여담이지만 봉화에서 울진으로 올 때는 일부러 지방도를 찾아서 왔다. 요즘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앱에는 이런 기능이 따로 없지만 예전에 샀던 네비에는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의 우선순위를 설정에서 경로를 탐색할 수 있다.바이크 탈 때 주로 썼던 기능이지만 쭉 벋은 국도보다는 개인적으로 지방도로를 달리는게 좋다. 물론 시간은 한참 더 걸리지만.그렇게 도착은 곳은 바로 울진의 엑스포공원. 울진군 관광 안내도. 이건 엑스포공원 안내지도.후기를 쓰려고 검색하다가 알게 된건데 이곳에서 2005년에 울진 세계 친환경 농업 엑스포가 열렸..
봉화 오전약수탕에 이어서 찾은 곳은 역시 같은 봉화군에 있는 춘양면이다. 역시 처음 와보는 곳. 그냥 시골의 작은 마을 느낌이었다. 조용하고 깨끗한 느낌.일단은 춘양역에 들렸다. 나 같은 여행자들을 위해 작은 팁을 주면 기차역에서는 공공 Wi-Fi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있다면 의미 없겠지만, 나는 무제한이 아니라서. 기차역에 들려서 볼일도 보고 인터넷으로 어디갈지 검색도 좀 하고 그랬다.다시 차에 탔더니 앞 유리창 위에 벗꽃잎이 떨어져있었다. 무슨 CG처럼 보이네. 이뻐서 한 장 찍어봤다. 그리고 춘양역 바로 근처에 있는 억지춘양시장에 도착.시장 이름이 "억지춘양"이다. 억지춘양이라는 말을 못들어본건 아닌데 시장 이름으로 쓰이니깐 뭔가 좀 낯선 느낌이 든다.사실 억지"..
여행 3일차 아침이 밝았다. 전날은 날씨가 잔뜩 흐렸었는데 오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아주 맑은 날씨다. 오늘 첫 일정은 봉화군에 있는 오전약수터. 그냥 동네에 있는 작은 약수터의 약수물은 마셔봤지만 탄산약수는 마셔본적이 없는데, 여기 "오전약수"는 탄산 약수라고 한다. 그 맛이 어떤가 궁금해서 한번 체험해보려고 왔다.날이 좋아서 그냥 파란 하늘만 보면서 가만히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오전약수터 도착. 아침 이른 시간에 왔더니 주차장에 차가 하나도 없다. 이럴 때 사진이나 좀 찍어줘야지.햇빛을 제대로 받아서 아주 빛이나네. 산골이라서 그런지 봄이 조금 늦게 찾아온 것 같다. 다른데는 이미 꽃 잎이 떨어지고 있는데 여기는 아직도 봄의 한 가운데인 것 처럼 꽃이 아직 한창이다. 오전 약수탕 안내지도. 계곡의..
여행 2일차 저녁을 보내려고 찾아온 곳. 봉화다. 봉화는 처음 와본다. 옆 동네 영주는 소백산 갈 때 잠깐씩 들렸을테고..익히 들어봤을 노무현 전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과는 다른 곳이다. 거기는 경상남도고, 여기는 경상북도에 있는 봉화군이다. 상주에서 자전거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저녁 잠자리를 위해서 이 곳 봉화군에 있는 삼계리 오토 캠핑장에 오게 되었다.상주 자전거 박물관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2018/05/06 - [여행] - 경북~강원 여행 2일차 - 상주 자전거 박물관 자전거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나왔을 때는 비가 내렸는데 다행히 여기는 비가 내리지 않은 것 같다.캠핑장 도착. 언뜻 보면 공원 같기도 하다.여기는 약간 특이했던게 보통 일반적으로 "캠핑장" 하면 약간 외..
여행 2일차. 상주 경천대를 둘러보고 역시나 같은 상주에 있는 "자전거 박물관"에 들었다.혹시 지난 경천대 여행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2018/05/02 - [여행] - 경북~강원 여행 2일차 - 상주 경천대자전거 박물관은 자전거 국토종주 코스와 가까워서 국토종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나도 전에 국토종주를 했지만 들리지는 않았다. 그 때 당시에는 잘 모르기도 했고, 아마 알고 있었어도 일정이 빠듯해서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까 싶다. 혹시 자전거 국토종주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1shot2die&logNo=220215511508 자전거 박물관 도착.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
여행 2일차. 4월 말의 날씨는 밖에서 텐트치고 자기에 아직은 조금 쌀쌀했다. 어느정도 쌀쌀할 것 같다는 예상을 하고 동계 침낭까지 준비했는데 그래도 약간 추웠다. 어쩌면 흐린 날씨도 한몫 한 것 같다. 어제는 햇빛이 참 따듯했는데 오늘은 어째 비라도 내릴 것 처럼 날씨가 꾸물꾸물하네.전 날 여행기를 보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2018/05/01 - [여행] - 여행 1일차 - 상주 오태저수지 캠핑 낚시 아침밥을 먹기 위해서 상주역으로 갔다. 상주역 주차장 주변에 핀 꽃 들. 벌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쁜건 한 번 더 봐야지. 봄 느낌 물씬 풍기네. 문을 연 식당이 있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24시간 영업하는 돼지국밥 집이 있어서 거기서 아침은 해결했다. 사진은 깜빡하고 안찍었네..-_-;; 아침먹고..
1년이 지나서야 쓰는 여행 후기.새차를 뽑고 바람도 쐴 겸 경북~강원도로 3박 4일 여행을 갔다왔다. 생각해보니깐 차를 타고 이렇게 길게 여행을 갔던적은 처음이 아닌가 싶네. 장거리 여행은 주로 자전거로 다녔으니깐. 자전거 여행기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국토종주 자전거 여행 강원도~동해안 자전거 여행 따로 여행 일정을 미리 짠건 아니고 그냥 잠 잘 곳만 알아보고 왔다. 여행 첫 날 캠핑 할 곳은 상주에 있는 오태저수지 캠핑장.여기가 상주에 있는 오태저수지. 오태저수지 위치. 날씨도 좋고, 주차장도 넓다. 새로 뽑은 올 뉴 모닝(JA). 지난 세대 모닝도 이름이 "올 뉴 모닝"이었는데, 왜 이름을 똑같이 했는지 노이해. 아직 새차라서 길들이기 한다고 80km 정도로 정속주행 했더니 계기판에 ..
제주도에 볼일이 있어서 내려갔다 왔는데, 일반 렌트카가 아닌 "쏘카"를 이용해봤다.비슷한 카 쉐어 업체로 쏘카 말고 "그린카"도 있던데 가격을 비교해보니 쏘카가 낫더라. 다른 지역은 비교해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제주도 한정이다. 육지에서는 차가 있어서 렌트 할 일이 없으니깐. 근데 제주도 안에서도 빌리는 위치에 따라서 가격이 다른 것 같더라. 난 두 번 이용해봤는데 모두 "제주공항점"에서 빌렸다. 먼저 쏘카를 이용하려면 면허 승인을 받아야 된다. 면허 승인이 완료되면 카톡으로 메시지가 온다.자세한 내용은 쏘카 홈페이지나 블로그에서 확인하시고.. 일단 패스~ 여기가 제주공항점. 제주공항에서 여기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사진에 보이는 파란 버스 타면 된다. 운행 간격은 15분 간격이었나? 그랬던 것 같다...
제주도에 있다가 올라 온 뒤로는 거의 낚시를 다니지 않았었는데, TV를 보다가 이런 뉴스를 보게 되었다."유혹하는 천수만 고등어떼 - 가을 손맛 보자" (뉴스 기사는 아래 유튜브 영상 참조)바다 낚시를 처음 접한 뒤로 그 재미에 푹 빠져서 맨날 낚시 관련 영상을 찾아봤었다. 그러다 시간이 좀 지나고,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오랜만에 다시 미친듯이 낚시가 하고 싶어진다. 혼자가기는 좀 그랬는데 다행히 친구가 같이 가기로 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별로지만, 그래도 직장인이 별 수 있나.. 물 때나 날씨 같은것도 안보고 그냥 갔다. 어차피 물 때나 날씨에 맞춰서 쉴 수 있는게 아니니깐. 비만 안오면 그냥 가기로 했다. 낚시 하러 간 곳은 뉴스에 나왔던 천수만의 방조제. 다행히 날씨는 아주 좋았다. 미세 먼..
천안천은 단대호수(천호지)부터 시작해서 터미널과 천안역을 지나는 천안의 작은 하천이다. 아산부터는 곡교천을 만나서 삽교호까지 이어진다. 사실 원래 잘 몰랐는데 이번에 알았다.단대호수 라이딩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번에도 한 번 갔다오긴 했는데 그 때는 폭우의 피해가 제대로 복구되지 않았던지 지하차도에 가득히 쌓은 진흙 때문에 자전거가 엉망이 되어서 짜증나서 사진을 안찍었다. 날씨가 많이 덥기도 했고.아, 아래 사진은 네이버 지도에서 캡처한 천안천의 모습.저 길만 따라가면 자동차들과 섞이지 않고 안전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다. 다만 도로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는게 좀 아쉽다. 천안천. 가을이라서 그런가 그늘에 있으면 별로 더운지 모르겠는데 막상 나오니깐 햇빛이 좀 뜨겁다. 아산쪽 곡교천 방향. 한참 비 ..
제주도에 여행으로 간건 아니고 일이 있어서 갔다왔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청주에서 제주로 가는 오전 비행기는 전부 매진이라서 어쩔 수 없이 전날 저녁 비행기를 타고 갔다. 제주도에 널린게 게스트하우스라고 생각했는데 공항 근처로 한정하니깐 또 그렇게 많지도 않았다. 전에 강원도에서 숙박할 때는 평일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제주도는 딱히 평일이라고 해서 사람이 적지는 않더라. 이번에 숙박한 곳은 '제주BP홈 게스트하우스'였다. 이름이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BP는 'Back Packer'의 약자인 듯 하다. 공항에서 가깝긴하지만 걸어가기는 좀 멀다. 그래도 시내라서 버스타고 가기에는 괜찮은 편이다. 여담으로 제주도에서 시내버스 타는게 참 어렵게 느껴진다. 번호가 같아도 뒤에 어느 방향으로 가는 버스냐에..
제주도에서 3개월간 생활하는 동안 두 번의 한라산 등반을 했다. 한번은 지금 작성하고 있는 '사라오름'. 그리고 나머지 한번은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둘 중 더 좋았던 산행을 꼽으라면 고민없이 '사라오름'을 선택할 것 같다. 일단은 날씨의 영향이 가장 컸고. 다리가 조금 안좋은 나한테도 크게 무리 없는 거리와 코스였다.사실 '한라산'하면 '백록담' 밖에 몰랐는데 동행한 형 덕분에 좋은 곳을 알게됐다. 사라오름은 성판악에서 백록담으로 향하는 탐방로를 따라서 계속 올라가다가 중간에 살짝 빠지면 된다. 그렇기에 일단 성판악으로 간다. 이번에 오기 몇 년 전에도 한라산을 왔었는데 그 때만해도 관음사, 성판악, 영실 이렇게 3개의 탐방로만 있는 줄 알았다. 근데 이번에 탐방로 안내표지판을 보니 내가 모르던 탐..
성남 영장산에 있는 망경암. 동네 특성상 오르막, 내리막이 많아서 길이 그리 편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운동삼아 자주 가곤했던 곳이다. 그리 높은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 오르면 탄천과 함께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바로 옆에 있는 성남비행장 때문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확대 됩니다.) 망경암에 올라서 서울쪽을 바라본 모습. 사진을 찍은게 오래전이라서 제2롯데월드가 아직 완전히 다 올라가지 않았다. 초가을이라고는 하지만 사진만 보면 여름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무슨 꽃이 피어있었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다. 저 벽면에 '마애여래좌상'이라는 불상이 새겨져있다. 가까이에서 찍어놓은 사진이 있는줄 알았는데 어디갔나 못찾겠네. 경기도 유형문..
제주도에서 가봤던 곳 중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던 곳이다. 제주도에 3개월 정도 머무르면서 두 번이나 갔던 곳이지만 나중에 다시 제주도를 간다해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그런 곳이다. 개인적으로 용눈이오름을 가기전에 '김영갑갤러리'를 먼저 들려보기를 추천한다. 그 반대 순서도 뭐 괜찮을 것 같고. 그 이유는 김영갑 갤러리에 전시된 사진들이 바로 이 용눈이오름을 촬영한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곳을 같이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나는 먼저 김영갑갤러리를 갔다가 용눈이오름을 갔는데 용눈이오름 자체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거기에 뭔가 스토리가 더해져서인지 좀 느낌이 다르게 다가왔던 것 같다. 김영갑 갤러리에서 용눈이오름까지의 거리는 대략 18km 정도가 된다. 차로가면 대략 25분 정도.. 라고 네이버에..
여행의 마지막 날인 5일차 주행코스 : 동해시 - 추암촛대바위 - 삼척버스터미널, 복귀당초 계획보다는 조금 일찍 마무리하게 된 여행의 마지막날 코스다. 전날 멘탈이 털린것도 있고, 새롭게 일을 하기로 한 곳에서 계속 이것저것 서류들을 요구하는데 그것도 계속 신경이 쓰였다. 대략 25km정도 되는 아주 짧은 코스다. 사실상 숙소에서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길이라해도 무방할 것 같다. 경로상에 인증센터는 딱 한 군데, '추암 촛대바위 인증센터'다. 삼척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복귀했는데, 그냥 동해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걸 추천한다. 삼척에서 버스타도 어차피 동해에 들렸다간다. 방을 혼자 썼기 때문에 잠은 아주 편안하게 잤다. 제법 큰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전날 손님이 나 한명이었던 것 같다. 머무르는 동안에..
4일차 주행코스 : 속초 - 양양 - 주문진 - 강릉 - 동해길을 따라서 계속 남쪽으로 내려가는 코스. 단순한 코스라서 길 찾는 어려움은 없을 줄 알았는데, 길을 못찾아서 제일 고생한 날이었다. 내가 길치인 탓도 있지만 길 안내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특히 대부분의 경로가 항구를 경유하도록 되어있는데 상가들이 많고 길이 복잡해서 항에만 들어갔다하면 길을 잃어버렸다. 강릉시 근처에 바닷가에서 벗어난 길은 잘못 찍힌게 아니고 원래길이 그렇게 나있는 곳이다. 저 구간에서만 한 시간은 헤맨 것 같다. 오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전날 설악산에 가기 위해서 새벽에 일어나야된다고 하던 옆 침대의 외국인은 계속해서 잔다. 깨워줄까 하다가 오지랖인 것 같아서 그냥 내비두고 라이딩 준비를 했다. 라이딩 준비는 사..
2일차 주행코스 : 원통 - 진부령로 - 동해안 자전거길 - 통일전망대 - 속초전날 고개를 두 개 넘어왔는데 오늘도 또 고개를 넘어야하는 코스다. 그나마 진부령만 넘으면 다시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날 수 있다. 한번 지나간 길을 다시 되돌아가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썩 마음에 드는 루트는 아니었지만 딱히 우회해서 갈만할 길도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전날 사놨던 빵과 우유로 아침을 해결했다. 피로회복을 위해서 박카스도 하나 마시고, 숙소 근처에 있는 김밥천국에 가서 점심으로 먹을 김밥도 포장해서 새들백에 챙겨둔다. 하나라도 무게를 더 줄여야 라이딩하는데 힘이 덜 들겠지만 동해안에 도착할 때 까지는 점심을 해결하기가 마땅치않을 것 같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리 사갔다. 진부령 넘어야 되는데 당 ..
2일차 주행코스 : 춘천 - 배후령옛길 - 양구 소양강 꼬부랑길 - 광치령로 - 원통자전거도로만 쭉 타고왔던 첫째 날과 다르게 춘천에서의 잠깐을 제외하면 자전거도로가 전혀 없는 둘째 날의 코스였다. 둘째 날 라이딩 경로. 중간에 '경유'가 찍혀있는건 내가 간 코스대로 경로를 계산하기 위해서다. 경유지 없이 그냥 찍으면 최단거리로 알려주는데 중간에 엄청 긴 터널을 세 개나 지나야 된다. 터널 길이를 네이버 지도에서 대략 계산해보니 5.5km 정도가 된다. 터널을 우회하는 안전한 길을 선택한 대신 17km 정도를 더 달려야한다. 17km... 한 시간 정도만 더 달리면 되겠다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오르막에 대한 생각을 안한게 원인이었다. 거리상으로는 딱 17km 늘어..
1일차 주행코스 : 탄천 - 한강 - 북한강 - 춘천성남 집에서 출발해서 자전거도로만 따라가면 되는 코스다. 오늘의 목적지는 춘천. 팔당까지는 자주갔던 코스였는데 북한강 자전거길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강 자전거길이 참 예쁘다는 말은 많이 들었었는데 아직까지는 갈 기회가 없었다. 아무래도 거리가 멀다는게 그 이유인 것 같다. 전철타고 점프하면 뭐 당일로도 못갈건 없는데 자전거 들고 전철 타는게 이상하게도 너무 싫다. 오랜만에 하는 장거리 여행이지만 이상하게도 그렇게 설레이는 기분은 없었다. 지난번 국토종주와는 다르게 혼자 떠나는 라이딩이었고, 그래서 그냥 마음 편하게 준비했던 것 같다. 출발하기 전에 자전거 사진 한 번 찍어줬다. 이번 여행을 위해서 꽤 많은 지출을 했다. 프레임백도 새로 장만했고, 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