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7 잠실철교 라이딩
지난 번 라이딩에서 집에서 한강으로 나가는 길은 파악을 했고, 탄천 합수부에서 멀지 않은 잠실철교까지 갔다오기로 했다. 마음이야 뭐 더 긴 거리를 타고 싶지만.. 아직 엉덩이 단련이 안되어서 장거리 함부로 나갔다가는 집에 돌아올 때 댄싱으로 복귀해야 되는 대 참사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거리는 조금씩 늘려가려고 한다.
아래는 이전 라이딩.
2022.07.31 - [탈것들/로드싸이클] - 2022.06.07 서울 상경 첫 라이딩
야라를 위한 셋팅. 뭐 주간 라이딩이랑 별 차이는 없다. 그냥 전조등만 추가 되었을 뿐. 속도계 리셋 완료!
그나저나 바테이프 상태가 좀 부끄럽네..-_-;;
공임비 아끼겠다고 내가 직접 감은건데.. 손바닥 통증 때문에 쿠션감을 더 주기 위해 덜 타이트하게 감아서 그런가 간격이 점점 벌어진다. 나중에 다시 감아야 될 듯..
자전거는 엘파마인데, 팔이 상대적으로 짧다보니 스템은 자이언트 5cm로 교체하고, 바테이프 역시 자이언트 제품이다. 엘파마와 자이언트의 혼종..;;
낮에는 직장인들의 도시지만 밤만 되면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바닥에 이렇게 널부러진 유흥업소 전단지가 셀 수도 없이 많다. 보니깐 번호판도 없는 스쿠터로 인도를 다니면서 전단지를 말 그대로 뿌리더라.
이 동네는 안그래도 바닥 돌이 매끄러운 곳이 많은데, 거기에 겹쳐진 전단지들까지 있어서 낙차의 위험이 높다. 안그래도 횡단보도 건너려고 핸들 돌렸다가 전단지 밟고 하마터면 낙차할 뻔 했다. 개씨발놈들.. 저런거 전화번호로 업주들 처벌 못하나.. 자원 낭비에.. 미화원 분들 노동에.. 어린 친구들한테 좋지도 않을 것 같은데.. 하긴 뭐 생각해보니 단속 몇 번 한다고 해서 사라질 것 같지도 않네.
탄천 합수부에서 한강 잠실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잠실 대교를 배경으로 한 컷.
잠실 대교 밑에서 한 컷.
사실 오늘 라이딩의 목적은 예전에 자주 왔던.. 내가 좋아하는 추억의 포토 스팟을 방문하는거였다.
여기도 내가 좋아하는 장소중에 하나인데, 지금은 현수막 때문에 분위기가 안살지만.. 약간 영화 '괴물'이 떠오르는 그런 분위가 좋다.
잠실 사우론의 눈. 롯데월드 타워.
광학줌인데도 노이즈 장난 아니네..-_-;;
참고로 폰 기종은 갤럭시 S10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포토 스팟. 언제나 여기서 꼭 사진을 찍는다.
여긴 봄에 주간 사진이 참 이쁜데,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
2016.04.09 - [탈것들/로드싸이클] - 2016년 봄맞이 꽃구경 라이딩
자전거 사진도 한장 찍어주고.
전철 지나가는걸 찍고 싶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았네.
추억의 장소에 다시 방문하는건 참 즐거운 일이다. 싱글벙글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
짧은 라이딩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복귀.
여기는 신호가 항상 걸리다보니 기다리는 동안 사진을 찍게 된다. 뭔가 서울 도심 느낌나서 괜찮은 장소인 것 같기도 하고..
오늘 라이딩 거리는 12km.
솔직히 안장통만 아니라면 더 많이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겪어본 사람은 알꺼다. 시즌 오프하고 한동안 안타다가 날 풀리고 첫 라이딩할 때 장거리타면 안장통이 얼마나 심한지를.. 천천히 늘려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