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쉬었다 가자.

2022.06.07 서울 상경 첫 라이딩 본문

탈것들/로드싸이클

2022.06.07 서울 상경 첫 라이딩

오클라호마호 2022. 7. 31. 21:42

생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자전거를 탔다는 소리는 아니다. 올 해 들어서 처음이라는 얘기.

뭐.. 처음 탄거야 대학교 졸업하고,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면서 인터넷 가입하고 받았던 철티비 시절부터니.. 꽤 오래 전 이야기다.

지난 글에에서 이미 얘기 했지만, 한동안 자전거를 안 탔었다. 그러다가 어제 고향집에 있던 자전거를 다시 서울로 가지고 온거고.

2022.07.25 - [탈것들/로드싸이클] - 흰둥이 서울 올라가는 중. 뿌우~

 

흰둥이 서울 올라가는 중. 뿌우~

..는 사실 현재 진행형은 아니고, 과거형이다. 가져온지는 좀 됐지. 근데 이제서야 글을 쓰네. 뭐 자덕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그동안 Tour de France 2022가 진행되고 있어서, 블로그 포스팅을 작성할

1shot2die.tistory.com

 

자전거를 가지고 온 다음 날, 마침 날씨마저 환상적이다.

사무실에서 찍은 사진. 이런 날 자전거를 안탈 수는 없지.

 

동쪽 루트로 해서 일단은 탄천 자전거 도로까지 가보기로 했다. 자전거를 타려면 일단은 한강이나 탄천 자전거도로로 가야 되는데,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는 어떻게 진출입 해야 되는지를 모르니깐..

그나저나 이 동네는 밤이 되어도 사람이 참 많다. 보행로가 넓긴 하지만, 그것보다 사람이 많아서 속도를 낼 수는 없더라. 사진은 삼성역. 교차로 주변이 무슨 공사인지는 모르겠지만, 펜스로 막아놔서 잠깐 길을 헤맸다.

 

탄천에 도착.

아.. 뭔가 기분이 참 이상했다. 이미 서울에 있었지만.. 뭔가 '아.. 서울에 왔구나..' 하는 느낌이 새롭게 들었다. 자전거로는 정말 오랜만에 온거니깐.. 뭐 그럴만도 한 것 같다.

종합운동장은 야구 경기가 진행중인건지 조명을 환하게 밝여놨더라. 

 

탄천을 건너다가 한 장.

이 날, 날씨가 정말 좋았다. 하늘은 맑고, 저녁이 되었지만, 하늘이 맑다는게 느껴질 정도의 날씨였다. 예전에는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지났던 길인데.. 뭔가 감회가 새롭네.

 

탄천에 내려갈 때는 길을 잘 몰라서 소방서 앞으로 해서 주차장 진출로로 진입했는데, 나올 때는 자전거 전용 진출입로로 나왔다. 삼성역에서 동쪽으로 간다고 했을 때 소방서쪽으로는 진출입로가 없고, 경찰서 쪽으로만 이렇게 진출입로가 있더라.

참고로 삼성교를 건너야 이 진출입로가 나오는데, 삼성교는 폭이 좀 좁은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자전거는 내려서 끌고 가라고 안내가 되어있다. 아, 그리고 이 때는 소방서쪽 자동차 주차장 진출입로로 진입이 가능했었는데, 한 번 폭우가 내린 뒤로 사람도 들어가기 어렵게 아예 막아놨더라.

 

오늘은 일단 자전거 도로 내려가는 진입로 확인까지만 하고 다시 복귀했다. 여기는 아까 가면서 찍었던 장소와 같은 삼성역 사거리. 그냥 신호 대기중일 때 핸드폰 꺼내서 사진 찍는거다. 라이딩중에는 아무래도 잘 안 멈추게 되니깐.

근데 나름 건물도 높고, 조명도 화려하고, 대형 광고판까지 있어서 뭐 처음 볼 때는 꽤 볼만했다.

 

집에서 출발 할 때는 왕복해서 한 6km 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조금 있었다. 

다음번에는 내가 한강에 가면 꼭 사진 찍는 포토 스팟을 가볼 생각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