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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것들/로드싸이클

2016년 봄맞이 꽃구경 라이딩

오클라호마호 2016. 4. 9. 22:46

꽃이피는 계절인 봄이왔다. 집에만 있을 수 없어서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날을 골라서 라이딩을 하고 왔다.

올들어 세 번째 타는 날인 것 같다. 예전만큼은 안타게되네..


탄천 태평역쪽에서 동서울대학교 방향으로 가는길에는 벚꽃이 한창이다. 전날 비가와서 꽃잎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비가 많이 안온건지 꽃잎이 그대로다.

저쪽은 원래 자전거도로가 아니라서 한번도 올라가본적이 없었는데 꽃이 너무 아름다워서 올라가봤다.


역시나 커플이.. 

벚꽃 터널에서 자전거를 탄다면 기분이 매우 좋을 것 같은데 여기는 산책로니깐.. 그럴 수 없었다. 사람들이 없었으면 자전거 끌고가면서라도 걷고싶었는데 쫄쫄이 입고 그러자니 너무 민폐라서.. 그것도 못하고 그냥 사진만 몇 장 급하게 찍었다.


급하게 찍다보니 초점도 제대로 안 맞았네..ㅜㅜ

다시 자전거도로로 내려와서 한강쪽으로 달렸다. 


여긴 복정역을 지나서 한강쪽으로 가는 길. 나무이름, 꽃이름 이런거 잘 모르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깐 '조팝나무'인 것 같다. 하얀 꽃잎들이 참 예쁘다.


꽃이 피어있는 것도 아름다운데 꽃향기도 너무 좋아서 이 구간 라이딩은 참 즐거웠다.


하얀꽃들이 만개한게 참 아름다웠는데 사진으로 찍으니깐 느낌이 제대로 안사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사실 이 날 라이딩한게 미세먼지 예보 보면서 오늘이 미세먼지가 낮다고 나오길래 일부러 선택한 날이었는데 막상 나와보니 하늘이 너무 뿌옇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스모그인지.. 


제2롯데월드도 가까운 거리였지만 하늘이 너무 뿌예서 멀리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


어쨌든 봄이면 늘 사진찍는 곳인 잠실철교에서 한 컷. 


아쉬운 마음에 추가하는 작년 봄에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 이날도 아주 청명한 날씨는 아니지만 위 사진이랑 비교하면 훨씬 깔끔했던 날씨다. 참고로 위 사진 찍었을 때 보다 며칠 더 지난 시점에 찍은거라서 개나리는 다 졌고, 대신에 철쭉이 이쁘게 피어있다.


인증샷. 굳이 모자이크 안해도 되서 편한 '지로 에어어택 쉴드'와 버프의 조합.

원래는 벚꽃이 아름답게 피는 양재천을 가던가 반포 잠수교 찍고 오던가 하려고 했는데 뿌연하늘 때문에 기분이 안나서 그냥 집으로 복귀했다. 안그래도 혼자하는 라이딩이라서 심심했는데 공기까지 이러니깐 더 흥이 안난다. 오랜만에 하는 라이딩이었는데..-_-;;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저녁에 본 뉴스.. (원문 보러가기)

이런 시부럴.. 이날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되었단다. 어쩐지 하늘이 심상치가 않았었는데.. 

'내 직관보다는 데이터가 맞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개뿔.. 미세먼지 예보가 맞을 확율이 매우 낮다고 한다. 예측하는게 쉽지 않은가보다. 어쩐지 집에왔는데 목이 계속 칼칼하더라...


참고로 이건 당일날 미세먼지 예보다. 금요일 오후에 저정도면 꽤 좋은편이라고 생각해서 나갔던건데,, 에휴,,

주말은 계속 집에있어야 될 것 같고,, 월요일 데이터 보니깐 또 되게 타고싶네. 



이것도 아쉬운 마음에 추가해본 작년 봄 양재천 사진. 양재천이 그나마 서울에서 사람도 적고 벚꽃 구경하기 좋은곳인것 같다. 날이 좀 흐려서 아쉬웠던 날.. 그러고보면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도 날씨가 항상 안도와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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