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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시마노 솔라라 UL 루어낚시대 사용후기

오클라호마호 2016. 12. 17. 02:18

로드스KN 솔트워터 802M, 용성 파도기 1-530에 이어서 구입한 낚시대다. 이 모든게 3개월만에 이루어진 일. 생전 처음해본 바다낚시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은 몰랐다. 

파도기는 릴찌낚용이니깐, 루어대는 이번이 두 번째 구입이다. 그 전에는 우럭을 잡을 때도 로드스, 볼락을 잡을 때도 로드스, 무늬오징어를 잡을 때도 로드스를 썼다. 계절탓인지 무늬는 한 번도 잡아본적이 없어서 모르겠고, 볼락을 잡을 때 항상 아쉬움이 느껴져서 볼락 전용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먼저 낚시 초보라는걸 감안하고 봐주셨으면 한다.


시마노 솔라라 UL대. 총 길이는 168cm이다. 접은건 뭐 절반이니깐 대략 80cm 조금 넘지 않을까 싶다. 구입 당시 가격은 30,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UL대 중에서는 제일 저렴한 제품이 아닌가 싶다.

저렴한 가격만큼 포장도 심플하다. 로드스KN 루어대 구입했을 때는 플라스틱 통으로 포장되어있고, 별도의 빨간색 천 가방도 있었는데 이건 그냥 비니루(?) 한 장이 끝이다. 가격이 저렴하니깐 이해된다.


비닐 뜯은 후 모습.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그 이름. 신뢰의 시마노. 낚시 업계에서의 평판은 어떤지 잘은 모르겠지만 나 같은 초보한테는 일단 싸고 튼튼하면 장땡이다.


스펙이 적혀있는데 사진을 리사이즈 했더니 잘 안보이네..

스펙은 대략 아래와 같다.

 - 모델명: SLS 56UL2
 - 길이: 5.6ft (168cm)
 - 절수: 2pcs
 - 가이드수: 5ea
 - 액션: UL(Fast)
 - 로드무게: 106g
 - 루어무게: 1/32oz ~ 3/16oz (0.9g ~ 5.3g)
 - 라인: 2lb ~ 6lb (0.5호 ~ 1.5호)


바닷가에 나가서 한장. 장착한 릴은 시마노 에어노스2500. 로드는 추가로 장만했지만 릴은 한 개 밖에 없어서 로드스KN 로드에 사용하던 릴을 끼워서 사용했다. 

근데.. 이게 초보자인 나한테도 뭔가 로드랑 릴이 밸런스가 안맞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캐스팅 하면서 뭔가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 무게중심이 맞지 않는 느낌이랄까? 여유가 된다면 릴도 로드에 맞게 가벼운 1000번대 정도의 릴을 사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


요건 바다 나가기 전 주차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지그헤드와 웜의 조합. 볼락, 우럭, 쏨뱅이, 전갱이 다 잘 문다.


이건 흔히들 빨갱이라고 부르는 로드스 KN 루어대. 여기에 2.5호 나일론 줄을 사용했었는데 가벼운 볼락용 지그헤드와 웜을 달아서 캐스팅을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라인을 카본 0.8호로 교체했더니 이제는 캐스팅 할 때 줄 엉킴 문제가 발생한다. 

솔라라로 바꾼뒤로는 줄엉킴이 사라졌다. 라인, 로드, 릴. 이 모든게 다 균형이 맞아야 하는 것 같다.

로드를 바꾸고 아쉬웠던 한간지는 캐스팅 거리가 늘어나지는 않는다는 점. (로드 바꾸면 더 멀리 날라갈 줄 알았다..-_-;;) 캐스팅 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일명 '메바볼'이라고 하는 볼락용 던질찌를 구입(또는 제작)해야 된다.


낚시대에 이런 무서운 문구의 안내문이 있어서 좀 걱정이 됐었는데 관련법에 의해서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되는 안내문이라고 한다.

궁금해서 무슨 내용인지 찾아봤는데 제품안전에 관한 법이라기 보다는 소비자의 '알권리'를 위한 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관련내용은 보려면 여기를 클릭.


가벼운 UL대에 0.8호 라인이라서 큰 놈은 못 올리는거 아닌가.. 했는데 방파제에서 잡을만한 사이즈의 고기들은 다 올린다. 

광어도 올리고


우럭도 올린다. 

가볍고 잘 휘어서 큰 놈이 물면 부러지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렇게 약하지는 않았다. (사랑해요 시마노.)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매우 만족스러운 로드라고 생각된다. 비싼게 더 좋기는 하겠지만 어차피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그거 쓴다고해서 뭐가 좋은지 알지도 못할테니깐.


언제 또 낚시하러 갈 수 있을까.. 살고 싶다.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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