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무선 마우스 3종 비교 - M212, M280, M171

오늘 우연히 들른 곳에 로지텍 무선 마우스가 종류별로 3개가 있어서 한번 사용해봤다. 

처음 디자인만 봤을 때 끌리는 마우스는 하나도 없었는데, 막상 잡아보니 비대칭 마우스(M280)는 그립감이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역시나 가격은 세 마우스 중 제일 비싸다.

참고로 아래 사진에 제일 왼쪽에 있는 M212 마우스는 단종된 것 같고, 나머지 두 개는 모두 구입이 가능하다.

오랫동안 사용해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 간단하게나마 사용 소감을 써보려고 한다.

일단 제일 왼쪽에 있는 로지텍 M212 무선 마우스.

원래 마우스랑 키보드 셋트로 나온 상품인지는 모르겠는데 중고 장터에 올라온 매물글은 전부 다 세트 상품이다. 세 마우스 중 그립감은 중간정도. 

절대적인 기준으로 따져보면 누가 쓰라고 주면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겠지만 메인으로 쓰지는 않을 것 같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내 손에는 잘 안맞는다. 그렇다고 못 쓸 정도는 아니고. 뭔가 손에서 약간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었다.

디자인은 뭐 동글동글하니 이쁘긴하네.

그 다음. 가운데 있는 로지텍 M280 무선 마우스.

오- 이건 진짜 잡아보고 깜짝놀랐다. 개인적으로 비대칭 마우스에 대한 편견이 좀 있었다. 사실 한 번도 써본적 없으면서 막연히 비대칭 마우스는 불편할꺼야.. 뭐 이런 선입견이었다. 아마도 예전에 잠깐 써봤던 인체공학 키보드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마우스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나보다. 

그런데 막상 잡아보니 와- 이건 진짜 괜찮았다. 지금 로지텍 M100R, M215 이렇게 두 개의 유선, 무선마우스를 사용중인데 이 둘과 비교해도 M280이 그립감이 더 훌룡하다. 지금 사용중인 마우스가 고장나면 이 마우스로 갈아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다른 마우스 대비 조금은 비싼 가격과 비대칭이라서 오른손잡이만 쓸 수 있다는 정도? 근데 뭐 난 오른손잡이니깐. 

지금 검색해보니깐 후속으로 M331 마우스가 나온 것 같다. 디자인이랑 스펙은 거의 동일해서 정확하게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네. 

마지막으로, 제일 오른쪽에 있는 로지텍 M171 무선 마우스.

긴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셋 중 제일 별로다. 누가 그냥 쓰라고 주면 바로 중고나라행이다. 

그래도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이다. 로지텍 무선마우스인데 가격이 만원도 안하는 가격이니깐. (이마트몰에서 9,900원에 살 수 있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