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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페라도스 오리지널 맥주 시음 후기

오클라호마호 2021. 12. 21. 22:41

일단 결론부터 쓴다. 당신이 만약 라거류의 맥주를 좋아한다면 절대로 이 맥주를 사먹지 말 것을 당부한다. 에일 맥주를 좋아한다면? 모르겠다. 마셔봐라. 난 라거를 좋아한다. 맥주는 라거다. 에일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의 취향을 나는 모르겠다. 혹시 그런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맥주가 써서 별로라면 이 맥주는 괜찮은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라거를 좋아한다면, 그냥 뒤로가기 누르면 된다. 그리고 이 맥주는 머릿속에서 지우길..

이번에 마셔본 "DESPERADOS ORIGINAL (데스페라도스 오리지널)" 맥주. FLAVOURED WITH TEQUILA(테킬라)를 보고 그 맛이 너무 궁금해서 한 번 사봤다. 6캔에 만원으로 가격도 엄청 저렴하고..

 

도수는 5.9%로 다른 맥주랑 비교하면 아주 약간이지만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AROMATISEE"는 "FLAVOURED WITH"랑 같은 뜻이다. 구글 번역에서 루마니아어로 인식되네. 원산지는 네덜란드던데,, 뭐지..?

 

사실 이거 보고 사지 말았어야 했다. 원재료명을 보면 "설탕"이 써있는걸 볼 수 있다. 맞다. 이 맥주는 단 맛이 나는 맥주다. 근데 맥주에서 나는 단맛이 나는 매우 불쾌했다. 제로 콜라보다 훨씬 더 찝찝한 그런 맛이다. 

대신에 처음 캔을 개봉했을 때는 정말 기대가 컸다. 진짜로 테킬라 향이 확 느껴지는데, 와.. 이건 정말 무슨 맛있까 너무너무 궁금했다. 처음 한 모금 마시고나서는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반 정도 마시니깐 나머지 절반을 마시기가 힘들 정도었다. 결국 다음날 남은 다섯캔을 환불했다.

이제 맥주에 FLAVOUR라는 단어 보이면 무조건 걸러야겠다. 역시 맥주는 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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