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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것들/로드싸이클

2015년 자전거 라이딩 정리

오클라호마호 2016. 1. 3. 10:54

2015년 한해 라이딩 기록을 정리해본다.


언제나 그랬었지만 2015년도 참 사건, 사고.. 그리고 부상이 많은 한해였다.

글은 사진(위) - 설명(아래) 순서로 작성한다.




2015년 새해는 제주도에서 맞이했다.

짧은 관광일정은 아니었고, 요양을 위해서 3개월일정으로 머물렀다. 2014년 1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첫 라이딩이 정확하게 언젠지는 모르겠다. 라이딩 할 때 마다 늘 사진을 찍는건 아니었으니깐,,




제주도 겨울 라이딩 환경이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라이딩하기 춥다.

도로에는 작은 돌들이 많아서 펑크에 취약하고 심지어 낚시바늘도 있어서 늘 불안하다. 게다가 차량들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라이딩하러 나가면 한번이상은 꼭 클락션 울려대는 운전자들을 만나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장 남기고 싶어서 근처 관광객한테 부탁해서 찍은 사진.. 잠깐 패딩 좀 벗고 찍을껄 그랬다. 약해보이네..

환경적인 문제도 있었고,, 며칠 후 등산하면서 다리에 다시 무리가 와서 다시 육지에 올라올 때 까지 자전거는 한동안 못탔다.


자세한 제주도 라이딩 관련글은 따로 포스팅 할 예정.





제주도에서 자전거 타면서 앞바퀴에 짱구가 생겼는데(타이어가 짱구처럼 부풀어오르는..)

그냥 무시하고 타다보니 타이어가 터져버렸다. 그나마 골목길에서 아주 저속으로 가던 중이어서 부상은 없었다. 자전거 구입 후 처음 겪은 펑크.




제주도에서 올라온 뒤 첫 라이딩이었던 것 같다.

위에 펑크난 사진찍었을 때가 첫 라이딩인데.. 한 10분도 못 타고 펑크나서 되돌아왔으니깐 사실상 이게 첫 라이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즐겨찾는 한강 잠실지구, 굳이 다리 밑에서 찍은 이유는 비가와서,,

갈 때는 그냥 좀 흐리다.. 싶은 날씨였는데 잠실지구 들어서니깐 비가내렸다. 육지로 올라와서 첫 라이딩이 우중라이딩.. 

비 올 때 타는거 누구나 다 싫어하겠지만 나 역시 정말정말 싫어한다. 근데 유독 복귀길에는 비가 온다. 




4월의 성남. 개나리도 피고 땅에서 새싹들도 올라온다. 

수영장을 다니기 시작해서 자전거로 왔다갔다 했다. 간만에 몸 컨디션이 좀 좋아진다 싶었는데 수영도중 어깨가 다시 또 탈골되는 바람에 한 달도 채 못 다니고 다시 집에서 요양하는 신세가 되었다. 




어깨가 탈골되기 이전의 이야기다.

봄도 되고 날씨도 따듯해져서 도시락을 사들고 예전 직장동료들을 만났다. 아웃백 도시락을 사갔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도시락이 너무 커서 이동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 




벗꽃 놀이도 했는데.. 하늘을 보면 짐작이가겠지만 역시나 복귀길에는 우중라이딩.




야간라이딩 사진이 빠지면 섭섭하니깐~




이쪽도 잠실지구.

내가 좋아하는 사진 포인트다. 사진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대충 찍어서 구도가 이쁘게 나오는 것 같다. 마치 광각으로 찍은 것 처럼..


제주도에서 다리 안 좋아지고 한동안 못 타다가 다시 다리 좋아진 뒤로 열심히 탄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수영장에서 어깨 탈골 된 뒤 자전거는 다시 한동안 방치......... ㅠㅠ





어깨는 다시 자전거 탈만큼 회복이 되었고,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그 전에 여행한번 갔다오자!' 라고 마음먹고 오랜만에 장거리 라이딩을 떠났다.

이 때가 6월 라이딩하기 딱 좋은 그런날씨였다.




성남-춘천-동해안종주길로 이어지는 코스였다.

배후령과 광치령은 같은날 넘었고, 진부령은 그 다음날 넘었다.




동해안 왔으니 또 도장찍기 시작해야지~




인터넷에서 많이봤던 곳이었는데 여기가 '봉포해변'이다. 

커플사진 참 많이 찍는 곳인데 난 그런거 없다. 자전거 사진이나 찍어줘야지.




복귀 할 때는 언제나 그랬듯이 비.. 비.. 비.. 

이젠 뭐 억울하지도 않다. 

4박 5일 일정의 라이딩이었는데 다행히 큰 부상없이 잘 마무리하고 왔다. 


자세한 여행 후기는 따로 포스팅 할 예정




다시 일을 시작하고 회사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던 와 중에 사건 발생.

자전거를 도난 당했다. 이 때가 7월. 한참 자전거 탈 때 였는데 이 일로 인해서 또 한동안 자전거를 못타게 되었다.


나중에 자전거 찾으러 갈 때 찍은 사진.

도난 후 한 인터넷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온 내 자전거를 발견하고 담당형사분께 알려드렸다. 그래서 자전거도 금방 되찾아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내 기대는 빗나가고 거의 두 달이 지난 다음에야 찾아올 수 있었다,,,,,,,

다시 쓰면서 돌이켜봐도 정말 유난스러웠던 2015년이었다..




도난당한 로드를 대신해서 내 발이 되어 줄 새로운 자전거

MTB도 뭐 편안한 승차감(?) 같은 즐거운 요소들은 있었지만 그 즐거움이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았다. 역시나 나는 로드가 좀 체질에 맞는 것 같다. 

사진 속 모델은 '인피자 Z700' 이라는 모델로 구동계는 '시마노 데오레' 등급의 부품들이 들어가있다. 부모님 집에서 세워져있기만 하던 자전거를 잠시 가져왔다.




범인이 검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가서 되찾아온 자전거. 다행히 자전거 상태는 양호했고 자전거에 함께 거치해놨던 헬멧과 펌프도 다 찾아왔다. 없어진 부품은 무선속도계(본체는 내가 따로 휴대하고있었다)와 전조등 브라켓(역시 전조등은 따로 분리해서 내가 휴대하고있던 상태였다).

이날 정말 기분이 좋았던걸로 기억한다. 자전거 도난당했을 때만해도 다시 되찾을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안했었으니깐,,

역시나 자세한 도난사건 관련 이야기는 별도로 포스팅 할 예정이다.


자전거를 타시 찾은 후 겨울이 되기 전까지 출퇴근하면서 계속 탔다.



그리고 겨울이 된 지금은..






로라에 물려놓고 열심히 타고있다.

고정로라 관련글도 역시나 별도의 포스팅으로..


빨리 봄이돼서 다시 한번 여행을 갔으면 좋겠다. 고정로라는 역시나 재미가 별로 없어서,,

참 유난스러웠던 2015년이고 부상도 많았던 해였다. 

2016년에는 별 탈없고 몸 좀 안아팠으면 좋겠네. 

병신년에도 화이팅!

열심히 밟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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