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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이어 펑크 교체

오클라호마호 2016. 11. 13. 16:15

혹시 자전거 튜브 펑크 교체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2015/01/19 - [자전거] - 자전거 펑크 수리 방법(상세)


이 글은 자전거 튜브를 감싸고 있는 타이어의 펑크 교체 방법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자전거 튜브에 펑크가 나는 경우는 많이 겪어봤지만 이번에는 타이어가 터져버렸다. 물론 타이어와 함께 튜브도 터졌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서 많이 놀랬다. 말 그대로 주행중에 펑!! 하는 굉음과 함께 타이어가 터졌다.


터져버린 타이어. 주행중에 일어난 사고였지만 골목길에서 저속으로 가던 중이라서 다행히 낙차하지는 않았다. 일단 몸이 안다친게 참 다행이다.



타이어 상세 사진. 타이어가 이렇게 터져버린 건 처음 겪는 일이었다. 터질 때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가스통이라도 터진 줄 알았다. 

사실 이지경이 되기 전에 타이어 모양이 살짝 짱구처럼 변형이 되는 전조증상이 있었는데.. 그냥 무시하고 있었다. 내 안전이 직결된 문제인데 너무 안일하게 대응한 것 같다. 혹시 자전거 타이어 한 곳이 짱구처럼 튀어나와있다면 교체하시기를 추천드린다. 



타이어가 저 지경인데 튜브라고 멀쩡할리가 없다. 이건 뭐 굳이 물에 담궈서 펑크 부위 확인 할 필요도 없다. 튜브도 완전히 찢어져 버렸다. 패치로 튜브 때워본 경험이 몇 번 있긴한데 저렇게 큰 펑크는 없었다. 패치로 가능할지 불가능할지는 모르겠는데.. 굳이 저 정도의 펑크를 패치로 때우고 싶지는 않았다. 



타이어 안쪽의 모습. 



튜브는 여유로 몇 개 가지고 있지만 타이어는 예비 타이어가 없기 때문에 새 타이어를 주문했다. 타이어는 처음 주문해보는건데 포장이 특이하다. 타이어를 큰 박스 종이 두 장 사이에 넣은 다음에 테이핑. 와이어가 들어있는 타이어라서 그런 것 같다. 와이어가 없는 타이어는 좀 더 비싸다. 장거리 라이딩을 갈 때 예비용으로 챙겨가는 타이어라면 와이어가 없는 폴딩 타이어를 주문해야 될 것 같다.



타이어가 도착했으니 교체를 해야지. 앞바퀴라서 작업이 조금 수월하다. 앞바퀴는 QR만 풀면 바로 분리가 된다. 



자전거 구입 당시부터 장착되어있던 타이어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엘파마 에포카 E3500에는 슈발베 루가노가 기본으로 장착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조립 된 자전거를 보니깐 사진에 보이는 벨로또 루트가 껴져있다. 슈발베 루가노 처럼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타이어는 아닌 것 같은데 가격대는 비슷해서 그냥 그렇게 계속 타고 있었다.



이번에 주문한 타이어는 슈발베 루가노. 어지간한 입문 로드에는 이 타이어가 장착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타이어. 가격도 비싸지 않다. 



기존 벨로또 루트 타이어에서 슈발베 루가노로 바꾸고 라이딩 해본 느낌으로는 차이를 못 느끼겠다. 하긴 같은 가격대의 타이어인데 체감상 차이가 난다면 그게 이상한거겠지.

개인적으로는 로고에 빨간색보다는 파란색이 들어가있는 루가노 쪽이 디자인은 더 나아보인다. 이건 뭐 개인의 취향이니깐.



원래 사용하던 타이어와의 비교. 위에가 슈발베 루가노. 아래가 벨로또 루트다. 벨로또 타이어는 가운데에 원래 패턴이 없고 양 옆으로만 살짝 홈이 있는 정도다. 반면 루가노는 가운데에 패턴이 들어가 있다. 



공기압은 벨로또 루트가 85~145psi.



슈발베 루가노는 85~130psi다. 최대 공기압이 벨로또 루트가 약간 높은 편. 

난 보통 공기압을 110정도로 맞추기 때문에 별 상관 없다. 펌프로 120psi 넣기도 힘들더라...



제조 국가는 인도네시아.



튜브는 예비로 가지고 있던 에어비 튜브로 교체한다. 원래는 슈발베 튜브 사용하다가 이 튜브가 더 싸길래 몇 개 샀다. 지금도 이게 더 싸네. 가격이 싸서 혹시나 품질이 떨어지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수도 있는데 사용해본 결과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새 튜브로 교체하기.



저기에 다시 새로운 타이어를 끼워주면 끝. 아주 간단하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타이어 옆면에 보면 굴러가는 방향이 표시되어있는데 그 방향에 맞춰서 끼워줘야 된다.



처음부터 바람을 꽉 채우지 말고 살짝 넣고 튜브가 타이어 내부에서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주물주물 해준다. 그렇게 한 뒤에 다시 바람을 뺐다가 넣고 주물주물.. 그 뒤에 바람을 공기압에 맞춰서 채워준다. 



앞바퀴 장착. 브레이크 간격을 맞춰준다.



타이어 교체 완료. 

타이어 교체는 타이어 주걱 정도만 있어도 혼자 쉽게 할 수 있는 작업이다. 사실 타이어 주걱 없이 일자드라이버 같은걸로 할 수도 있는데 괜히 드라이버로 하다가 림에 상처라도 나면.. 마음아프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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