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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후기 (화이자)

오클라호마호 2021. 10. 7. 17:58

코로나 예방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유통업종 종사자라서 조금 더 일찍 맞긴했지만 뭐 그래봐야 1, 2주 정도 차이인 것 같다. 백신은 화이자로 맞았다. 맞게된다면 그래도 화이자로 맞고 싶었는데 잘 된 것 같다.

접종은 부모님 같은 경우에는 그냥 일반 병원에서 맞으셨는데, 나는 선택지가 두 군데 밖에 없더라. 천안시청쪽에 있는 천안시 서북구 예방접종센터와 위 지도에 첨부한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 둘 다 뭐 집에서 멀지는 않았는데, 조금이나마 더 가까운 동남구에 있는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를 선택했다.

 

주차장에 차는 별로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입구에 대기줄까지 있었다. 그래도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고 생각보다는 빨리 접종 할 수 있었다.

 

백신 접종 순서다. 우선 입구에서 발열측정하고, 키오스크 작성하고, 입장증을 가지고 접종센터 내부로 들어간다. 들어가서도 뭐 몇 단계가 있는데 손소독, 문진표 작성, 의사 예진, 주사 접종, 15분간 대기. 뭐 이정도 순서로 진행 된다고 보면 된다.

 

동남구에 있는 예방접종센터는 실내 배드민턴 체육관을 통채로 개조해서 만든 예방접종센터였다. 굉장히 크다.

 

문진표를 작성하고나면 여기서 의사의 예진을 기다렸다가 순서가 되면 예진 후 대기 시간을 통보 받고, 주사를 맞게 된다. 뭐.. 의사가 하는건 별로 없었다. 내가 뭐 특이사항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별 얘기도 없이 종이에 "15분"이라는 도장 하나 받고 끝이었다.

 

백신 주사를 맞고 나면 몇 장의 안내문서와 이런 타이머를 준다.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는데 특이사항이나 기저질환이 없다면 아마 15분으로 셋팅된 타이머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타이머가 울리면 타이머 반납하고 그냥 집으로 가면 된다.

현장에 구급차와 구급대원들이 상주해있는데 다행이 내가 기다리는 동안에는 이상 반응이 나타난 사람은 없었다. 

 

주사는 왼쪽, 오른쪽 어깨를 선택해서 맞을 수 있는데 아무래도 오른손잡이다보니 반대쪽 어깨에 맞는게 나을 것 같아서 왼쪽 어깨에 맞았다. 주사는 거의 아프지 않았다. 가끔 항생제 같은거는 주사액 들어올 때 꽤 아픈 경우도 있던데 화이자 백신은 그런건 없더라.

그리고 근육통이 있다고 하던데, 맞고나서 바로 오지는 않는다. 내 경우에는 맞고 나서는 뭐 아무렇지도 않았고, 시간이 좀 지난 뒤 부터 근육통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맞은 날 저녁이 근육통이 제일 심했던 것 같다. 팔을 올리려고 해도 근육통이 느껴져서 살짝 불편함이 있었다.

그래도 뭐 다행히 발열이나 어지러움, 구토 같은 증상은 전혀 없었다. 친구의 경우에는 주사 맞고나서 술 마신 다음날 느껴지는 것 같은 속 울렁거림? 같은 증상이 느껴졌다고 하던데 난 아무렇지도 않았다.

담배는 원래 안펴서 모르겠고, 술은 안내서에는 당일이랑 다음날만 금주하라고 되어있어서 3일 째 되는 날부터 맥주를 마셨다. 근데 나중에 안내 문자에는 1주일동안은 과음하지 말라고 하더라.. 뭐.. 난 다행히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건강이 염려되는 사람이라면 일주일은 술 안마시는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백신 접종 하기 전에는 나름 관리한다고 한 일주일? 정도는 술을 안마셨던 것 같다. 뭐.. 마신다고 해봐야 그냥 퇴근 후 집에서 맥주 한 캔 정도 마시는게 전부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랬다. 둘 째 날 부터 근육통은 줄어들기 시작해서 셋 째날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2021.07.21 - [일기장] - 코로나 PCR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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