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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삼성 가난한 한국 - 미쓰하시 다카아키

오클라호마호 2014. 1. 12. 00:51


부자삼성가난한한국삼성은번영하는데왜한국경제는어려워지는가
카테고리 경제/경영 > 각국경제
지은이 미쓰하시 다카아키 (티즈맵,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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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조금 자극적으로 정했다는 느낌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삼성 때문에 한국 경제가 망한다' 뭐 이런 논조로 이야기를 풀었나? 했는데
사실 그런 내용은 아니다.

삼성, 현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과연 한국의 국민들의 삶도 나아졌는가?
이런 내용이다. 
재미있는건 저자가 한국사람이 아닌, 일본사람이라는 점이다.
제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본 한국의 글로벌 기업, 그리고 한국경제
뭔가 호기심이 생겨서 읽어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쉬움이 남지만 재미있는 책이었다.
경제관련 책임에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고..
기본적인 경제(GDP, 환율 같은 내용)에 관한 내용을 알고 있다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아쉬움이 남는다고 한건.. 이 책의 발행년도가 2011년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쓰던 그 당시와 지금의 경제적인 상황이 아주 많이 달라졌다.

 1. 우리나가 현재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
 2. 일본이 현재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

저 두가지 내용이 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제법크기 때문에(한국이 TPP에 참여하지 않고 한-미 FTA를 체결했다는 점에서 저자는 이명박 대통령을 '역시 CEO출신 대통령'라는 표현을 써서 칭찬했다.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은 저자가 책에서 강력히 주장하는 내용이었고..) 지금 시점에서는 저자가 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도 궁금했다. 과연 지금 양국이 선택한 정책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했을지..


뭐 어쨌든, 책의 내용은 '우리도 한국처럼 글로벌 기업들을 성장시키자!' 이런 내용이 아니고 '한국을 반면교사 삼아서 일본경제를 잘 이끌어 나가자!' 이런 내용이다. 
제 3자가 바라보는 객관적인 우리나라에 대한 평가가 이렇구나.. 라는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사실 얼마만큼 객관적인지는 모르겠다.. 한국-일본 관계도 있고, 저자 나름의 경제관도 있을테니.. 하지만 저자의 의견에 대부분 공감한다.)


아무래도 경제가 정치를 떼어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 아니다보니깐 뭔가 이야기 하기도 좀 조심스럽네..
무슨 말만하면 좌좀이네 수꼴이네 몰아가고 물어뜯고 그러니깐,,
본인의 정치 혹은 경제적인 성향에 따라서 취향이 좀 갈릴 수 있는 책이라고도 본다.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추천해주고 싶다. 재미있거든..
내 성향은 어떻게 되냐고?














안알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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