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쉬었다 가자.
백수 산행기 - 김서정 본문
제목에 끌려 보게 된 책이다.
뭔가 나랑 처지가 같다고 느껴서..
제목만 보고 고른 책이라,, 백수인 저자가 소개해주는 산행코스 정도로 생각했는데, 책은 온전히 북한산에 관한 이야기다.
제목을 '북한산 백수 산행기' 정도로 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책 전반에 걸쳐서 ㅇㅇ봉 같은 지명(?) 이름이 계속 반복해서 나오는데, 북한산을 자주가서 지형을 꿰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나 같은 사람은 저자가 말하는 곳이 어딘지 알수가 없다..
사진이라도 몇 장 좀 첨부하거나,, 북한산 상세 지도를 첨부했다면 참 좋았을 것 같은데 그게 너무 아쉽다.
뭐, 물론 내가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바로 알 수 있겠지만,, 굳이 또 그렇게 하려고 컴퓨터 키고 앉아서 책 읽는 것도 좀 웃기고..
여튼 저자는 과체중에 허리디스크로 산행이 쉽지 않은 몸 상태였는데 뭔가 나랑 비슷한 처지라고 느껴져서 많이 공감하면서 읽었다. 왕년에는 산에 자주 다녔지만, 교통사고 난 뒤로는 등산은 엄두도 못 내던 처지라서 그런지 대리만족도 되는 것 같고,, 암튼 저자 입장에 많이 공감이 됐다.
그러면서 - 대학생 때 한번 가보긴 했지만 - 북한산에 대해서도 계속 궁금증이 생기고,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재활운동 하면서 오르는 뒷산에서도 북한산이 보이는데, 멀리서 실루엣만 보이는 정도지만 참 멋지게 생긴 산이라는 생각이든다. 지금은 그냥 매번 바라만 보지만 언젠가는 나도 꼭 오르고 싶다.
(클릭하면 커져요)
이 사진이 내가 운동하면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모습이다. 사진 중앙에 뭔가 남달라 보이는 산이 바로 북한산이다. 사실 실제로 보면 좀 더 커보이는데 사진이라서 너무 작게나왔다. 저 사진을 찍은 날은 시야가 제법 괜찮은 날이었고 보통은 저정도로 보이지는 않는다. 제2롯데월드도 보이고,, 사진 왼쪽으로는 서울타워(구 남산타워)도 아주 작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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