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쉬었다 가자.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 김병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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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는 동네 도서관에서 "우리 도서관에서 제일 많이 대여되는 책 10권" 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책이다.
'내가 도서관을 찾을 때 마다 느껴지는 특별한 감정이.. 어쩌면 저자도 느꼈던 감정일까?' 라는 호기심에 빌려보게 되었다.
저자는 굉장히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참 잘나가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두고 작가의 길을 가게 된 사람이다. 사실 글 쓰는걸 굉장히 어려워 하는 나로서는.. 문돌이고 아니고 전자쪽에서 일하던 사람이 어떻게 작가로 전향 할 수 있었을까 참 궁금했다. 처음에는 원래부터 작가의 DNA가 몸속에 흐르고 있었던게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의 눈초리로 책을 읽었는데,, 그건 아니었던 것 같다.
1000일간 읽은 만권에 가까운 책들을 통해서 작자 본인 뿐만 아니라 누구든 그렇게 될 수 있다고 그렇게 말한다. 역시나 의심병 많은 내가 '진짜 그렇게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 순간 아래 글이 이어졌다.
아프리카에 살던 부족민이 미국 뉴욕에 가서 그곳의 선진 문화와 교육을 받고 다시 미개한 아프리카 정글 속 자신의 부족민들에게 돌아와 문화와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말한다고 생각해보자. 그 때 태어나서 지금까지 평생을 그 아프리카 정글 속에서만 살았던 부족장이 "미귝 뉴욕의 선진 교육과 문화는 필요없다."며 "그런 것 없이도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고 말한다면 이보다 더한 어불성설이 어디 있을까?
(중략)
만 권의 책을 읽은 후에 만 권의 책을 읽는 것이 인생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나는 그 사람의 말을 존중하고 인정해줄 것이다. 하지만 수천권의 책도 읽지 않은 사람들이 다독은 불필요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도저히 인정해줄 수 없다.
기가막힌 타이밍이다. 거기다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불쌍한 우리나라의 직장인들은.. 한참 경제활동을 할 나이에 3년이라는 시간을 독서로만 보내는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 아니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다만 그 사람들은 평상시에 시간이 우리보다는 좀 더 여유가 있겠지..
결론적으로는 재미있게 본 책이다. 독서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됐고,,
하지만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책을 못 읽었다. 이유는 회사 때문이지 뭐,,
잠깐 동안의 평화가 깨지고 다시 혼돈의 카오스 시대가 열린 것 같다.
언제쯤 다시 평화가 찾아오게될까.....
서평으로 시작해서 신세한탄으로 끝나네..-_-;;
아,, 그리고 좀 뜬금없게도 책의 제목과는 매치안되지만,,
가슴에 확 와 닿았던 문장..
행복한 삶이란 폭풍우를 피해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빗속에서도 춤을 출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그것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삶이다.
나 또한 이러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 같은 생각을 가진 배우자를 만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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