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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리뷰/사용후기

크룹스(Kroop's) 방풍고글 안경착용자용 사용후기

오클라호마호 2015. 1. 29. 23:47

크룹스 방풍고글 일반형이 아니고, 안경 위에 쓸 수 있는 안경착용자용 제품의 후기임.


자전거 라이딩 용도로 구입했고 한 2년정도 사용한 듯. 보통은 경마선수들이 많이 사용 것 같고 나처럼 라이딩 용도로는 거의 안쓰는 듯 함. 지금까지 한강이랑 탄천에서 라이딩 하면서 이 제품 쓰는 사람을 한명도 못 봤으니깐... 한번 써보니깐 그 이유를 알 듯 함.


이게 크룹스 방풍고글 안경착용자용 제품임. '오버디아이'라고 하는데.. 그냥 안경착용자용이라고 하면 알아듣기 쉬울텐데 저 영어표현을 왜 굳이 한글로 적어놨는지 모르겠음.

외국인 아저씨가 쓰고 있는 사진을 보고 제품도 구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했는데.. '아니야 내가 쓰면 다를꺼야..' 이 따위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면서 그냥 질렀음. 지금 생각해보면 존나 오만한 생각이었음.....

안습



아래는 착용샷


※ 못생김 주의!!!!!!!










그나마 잘 나온사진으로 올린거임.. 가끔 이거 쓰고 화장실갔다가 거울보고 너무 못생겨서 나도 깜짝놀람.. 그 정도로 간지가 대폭 하락함. 난 원래 디자인, 간지 이런거 신경안쓰는 사람인데.. 이건 좀 심한 것 같음.

'동호인은 간지가 생명이지!!' 이런생각 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구입하지 말 것.


뭐 안좋은 평가만 했는데 간지 빼고 성능만 생각하면 진짜 그 어느 제품보다도 좋은 제품임.

지금은 지로 에어어택 쉴드 쓰고 있는데 방풍성능만 따지자면 크룹스 방풍고글이 월등히 좋음.

가끔 바람 심한날은(참고로 지금은 제주도에서 잠시 거주 중) 쉴드 뗘버리고 그냥 방풍고글 쓰고 싶다는 생각들 때가 많이 있음. 그만큼 방풍성능 하나는 甲임.


또 안경 안쓰는 사람들이야 고글중에서 싸구려를 껴도 방풍은 되겠지만 안경쓰는 사람들은 그게 아님.. 고글 산다고 하면 도수클립도 사야되고 그거가지고 안경점가서 맞춰야 되고,, 몇 십만원 그냥 깨짐. 이건 디자인은 구린대신 값싸고 꽝없는 확실한 방풍대책이라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만 함.


대신 약간의 이물감이 있음. 서양인보다 코가 낮은 동양인이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한데.. 코 부분 형상이 너무 크게 파여있음. 아까 위에 외국인 아저씨 착용샷에는 정확하게 콧등에 걸치는데 난 콧등쪽에 공간이 남고 코 거의 아랫부분에 걸치게 됨. 근데 이거 안경쓰는 사람들은 다 알텐데.. 안경흘려내렸을 때 드는 느낌. 그 느낌이 계속 들어서 되게 신경쓰임.

처음에는 그 이물감이 너무 커서 쓰기 싫을 정도였는데 억지로 몇 번 쓰다보니깐 또 금방 적응 됨. 


참고로 위에 착용샷에서 쓴 헬멧은 'Razor'라는 헬멧임. 헬멧과의 간섭은 크게 없음. 홍진 R4헬멧에도 사용했는데 쪽모자까지 쓰고도 역시나 크게 간섭은 없음. 근데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단순 참고만 하시길..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1. 크룹스 방풍고글 저렴한 가격에 확실한 방풍성능을 자랑함

  2. 대신 간지는 포기해야 됨

  3. 처음 쓰면 이물감이 좀 느껴지는데 몇 번 쓰다보면 적응 됨





참고로 아래 이미지는 자출맨님이 댓글로 알려주신 '에어로쉴드'라는 제품. 기존에 사용하던 헬멧에 저렇게 렌즈(쉴드)를 장착할 수 있게 나온 제품인 것 같다.

가격은 대략 99,000원 정도. (상품 바로가기)

후기들은 대체로 괜찮은 듯. 처음에는 가격이 좀 비싼거 아닌가 싶었는데,, 고글 가격 대를 생각해보면 뭐 어느정도 납득은 간다. 간지를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이나 기존 써던 헬멧을 바꾸기 싫은 사람들한테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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