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쉬었다 가자.

제주 메르헨하우스 상세정보 본문

제주도

제주 메르헨하우스 상세정보

오클라호마호 2016. 1. 23. 23:10

메르헨하우스 단기 거주자를 위한 상세정보


1. 방 내부 모습 (10평형)

제주도 메르헨하우스는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오피스텔이다. 이렇게 말하면 제주사람 아닌 다음에야 잘 모르겠지.. 

일단 제주시는 구시가지, 신시가지 이렇게 나눠 볼 수 있는데 메르헨하우스가 있는 노형동은 신시가지다.
근처에 대형마트가 2개나 있고(롯데마트, 이마트), 은행도 종류별로 모여있다. 편의점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메르헨하우스는 방 크기별로 9평, 10평, 20평 이렇게 세 종류가 있는데, 아마도 10평짜리가 물량이 제일 많은 것 같다.
실제로 가서 보면 인터넷으로 봤을 때 생각했던 크기보다 조금 작게 느껴진다.
오피스텔 평수를 어떻게 계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일반 원룸 10평이랑 비교하면 꽤 차이가 난다.


방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보여지는 모습니다.

오른쪽은 화장실




사진에 보이는 물건들은 전부 다 옵션으로 있는 것들이다.

다만 방마다 옵션이 다 다르다고 하니깐 미리 알아보고 가는게 좋을 듯 하다.

참고로 내가 계약했던 부동산은 사장님이 방마다 옵션을 엑셀파일로 정리해서 가지고 계시더라,,




드럼세탁기가 기본으로 있고 싱크대 오른쪽으로 있는건 냉장고다. 




TV도 어느방은 LCD TV던데,, 내 방은 저 작은 브라운관 TV였다. 근데 뭐 나는 TV를 별로 안봐서,,

인터넷은 계약한 부동산 통해서 정말 싸게!! 신청할 수 있었다.




저긴 옷장. 옷장은 큰데 옷걸이가 하나도 없어서 조금 난감했다.

그 오른쪽에 있는 문은 보일러와 에어컨 실외기가 있는 창고(?) 같은 공간이다.




불필요한 짐은 여기에 놔두고 생활했다.

근데 여기서 외풍이 엄청 심하게 들어와서 겨울에 머무를 사람들은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참고로 나는 저 문 닫아놓고 테이프로 막아버렸다. 어차피 방 뺄때까지 저 문을 여는일은 없을 것 같아서,,




여긴 화장실. 깔끔하다. 





사진만 보면 빛이 잘 들어오는 것 같지만..




사실은 북향이라서 전혀 그렇지가 않다.

북향이라 하더라도 앞이 좀 트여있다면 그나마 좀 덜할텐데 앞에도 방이있어서 밖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닭장같다..' 라는 표현이 별로 지나치지는 않는다.




운이 좋아서 남향에다가 도로변에 위치한 방을 얻게 된다면 바깥 경치는 대략 이렇다. 

이 건물 안에만 있으면 사실 여기가 제주도인지도 잘 모른다.

바다가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라산이 보이는 것도 아니니깐,,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생활편의시설은 정말 부족함이 없이 잘 되어있다. 

농협뿐만 아니라 5분거리내에 KB국민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다 있다. 

편의점은 기본이고, 대형마트도 이마트, 롯데마트 이렇게 두 개나 있다.




2. 주차시설

이런 기계식 주차시설3개가 있다. 

그냥 일반 주차장도 있지만 거긴 거의 주차 못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 주차장이 워낙에 적게있다.)

참고로 건물 주변에 이면주차도 쉽지않다. 여기 그냥 서울이라고 생각해도 크게 무리없다.

퇴근시간되면 여기도 교통정체있고.. 골목길은 이면주차한 차들 때문에 지나가기도 쉽지않다. 




종종 만차가 되기도 하는데 3개가 전부 만차된적은 한번도 없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만약 다음날 차를 꼭 써야되는 정말 중요한일이 있다면 기계식 주차장에는 넣지말자.

이 놈의 주차장 정말 고장이 잘난다. 세 개가 번갈아가면서 일주일에 두, 세 번은 고장이 나는 것 같다.

고장나면? 당연히 차 못 뺀다. 

만약 오늘 육지로 나가는 배를 예약해놔서 당장 나가야 된다면? 그래도 못 뺀다.

내가 이런 x같은 경우를 겪었다,,

아무래도 넣고 빼고 하는 차가 워낙에 많다보니 금방 노후화되서 그런게 아닐까 싶은데..

하필이면 짐 다 빼서 배에 차 싣고 나가기로 한날 그런일이 생겨서 하마터면 못 나올뻔했다.




기계식 주차장에는 주차할 수 없는 차종들인데.. 저중에 그냥 주차하는 차도 있고 하더라,,

내 차는 뭐 해당사항 없어서 마음껏 넣고빼고 했다.




3. 지하 운동시설

메르헨하우스가 좋았던 것 중에 하나.

바로 지하에 있는 운동시설이다.


돈내고 다니는 헬스장이랑 비교하면 당연히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체력단력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운동하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여기 있는동안 프라이빗 짐 처럼 사용했다.

한가지 아쉬운건 런닝머신이 없다는 점.

아, 그리고 치킨냄새가 계속 들어온다는 점...... 




4. 관리비 및 기타사항

이건 퇴실하면서 정산한 관리비 영수증이다. 

2월 1일부터 3월 14일까지니깐 대략 한달 보름이다.


한달 기준으로 따지면 한달에 기본관리비는 55,000원이다.

그 외에는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등. 내가 쓴만큼 나가는 항목이다.

참고로 저 영수증에 찍힌 가스비 19,320원은 난방없이 씻고, 요리하고, 설거지 할 때만 사용해서 나온 금액이다.

난방까지 하면 꽤 많이 나온다고 한다.

부동산 아저씨 말로는 도시가스가 아니라서 더 비싸다고,,,


퇴실하고 나면 처음 낸 보증금 100만원에서 관리비 정산하고, 청소비 5만원, 머무르는 동안에 사용한 인터넷요금(월 1.5만원)을 제하고 돌려준다.

한가지 중요한 점!!

관리비를 낼 때 관리비 항목중에 장기수선충당금이라는게 있는데, 이건 세입자가 내는게 아니라 소유주가 납부하도록 되어있다. 따라서 퇴실 할 때 내가 납부한 장기수선충담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거주기간이 3개월 밖에 안되서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세입자의 당연한 권리를 꼭 행사할 수 있도록 하자.

참고로 과거에 못 받은 금액에 대한 청구는 10년까지 가능하다. (위 링크의 뉴스기사 내용 참조)




결로.. 이거 좀 심각하다.

보일러 계속 안틀어도 결로현상 꽤 심하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눈 뜨자마자 하는일이 창틀 걸레로 닦는일이다.

뽁뽁이도 부착했지만 결로를 막을 수 없다. 뽁뽁이 위로 이슬이 맺힌다.

창을 왜 단창으로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 

난방도 안되고 결로심하고.. 


참고로 뽁뽁이는 시장가서 사는게 제일 저렴할 것 같다. 

난 인터넷에서 샀는데 제주도라고 배송비가 3,000원이 더 붙었다. 뭐 배송이 더 붙는걸 모르고 주문한건 아니다.

그거 감안해도 대형마트보다 싸서 그렇게 한건데 나중에 시장가니깐 거기서 싸게 팔더라,,




워낙에 사람들이 계속 들어왔다 나갔다 하니깐 엘레베이터에 저렇게 입주자 안내문이 붙어있다.

계단에서 담배연기가 나는 걸 보면 금연은 잘 지켜지지 않는 듯 하다.




일반 쓰레기는 그냥 투명비닐에 묶어서 버리면 되고, 음식물쓰레기는 전용 봉투를 구입해서 버려야 한다. '클린하우스'라고 하는건 쓰레기 버리는 곳이라고 하면 되나? 골목마다 하나씩 쓰레기 모아서 버릴 수 있게 되어있는 작은 시설(?) 같은게 있는데 그걸 말하는거다. 

개인적으로 이게 참 좋아보였던게 저런게 있으므로 인해서 "왜 남의 집앞에 쓰레기를 버리냐!" 뭐,, 이런 시비같은게 일어날 일이 없어지는 거니깐,,

그런게 시스템의 힘이지. 



5. 메르헨하우스 장점 

  • 주변 편의시설이 어마어마 하다. 대형마트, 은행, 편의점 등.
  • 인터넷 이용료가 엄청 싸다. 보통 무약정으로 하게되면 이용료 ㅎㄷㄷ한데, 여긴 한달에 딱 15,000원이다. 그렇다고 속도가 후진것도 아니다.
     ※ 예전에 작성한 글 참조 - 2014/12/27 - [제주도] - 제주도 메르헨하우스 인터넷 실사용속도
  • 구하기 쉽다. 메르헨하우스 주변 부동산에 전화하면 바로 구할 수 있다. (물론 빈방이 있는 경우)
     노형동에 오피스텔이 이거 하나만 있는것도 아닐텐데.. 인터넷에서는 좀처럼 정보를 얻기가 쉽지않다. 그렇다고 무작정 내려가서 구하기도 힘들잖아.
  • 단기로 머무를 수 있다. 다른데는 보통 다 1년씩 계약하더라,,
  • 풀옵션.

6. 메르헨하우스 단점 

  • 춥다. 나 원래 겨울에도 난방안할정도로 추위 잘 안타는데 여기 좀 춥다. 아마도 '따듯한 제주도' 라는 생각이 있어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 시끄럽다. 방음이 잘 안되는 듯 하다. 만에하나 옆방에 중국사람이라도 있으면.. 미리 위로한다.
  • 기계식주차장. 주차기 고장나서 차 못 빼게 되면 느낄꺼다..
  • 닭장.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