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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개발자이야기

SK핀크스 경력직 면접 후기

오클라호마호 2017. 8. 9. 20:51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 인성검사 > 면접 순서로 진행되었다. 면접은 딱 한 번. 

내가 지원한 직무는 전산직이었다. 서류에 합격하면, 인성검사가 이어지는데, 지원한 직무에 따라서 직무능력 검사도 보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시험 장소는 제주와 서울 중에서 선택해서 응시할 수 있다. 

SK핀크스 말고 다른 SK그룹 자회사 지원자들도 있었던걸 보면 인적성검사는 회사에 구분없이 다 모여서 보는 듯 하다. 직무능력검사는 안봐서 모르겠고, 인성검사는 SK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문제가 꽤 깔끔하다는 느낌이었다. 물론 성향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비슷한 시기에 봤던 다른 인성검사 문제들과 비교하면 제일 괜찮았던 것 같다.

면접은 제주도에 있는 SK핀크스에서 진행되었다. 공교롭게도 내가 지원한 직무에는 제주도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나도 제주도 사람은 아니고.

조금 특이한건 채용공고에도 경력유무에 대한 조건이 없다. 그래서 신입도 있었고 경력도 있었다. 면접은 나눠서 보는 듯 했다. 면접은 실무 담당하시는 분과 임원진 몇 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분위기는 뭐 대체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던 것 같다. 인성검사 결과를 가지고 약간(?) 집요하게 물어보기는 했지만 뭐 그래도 대체로 무난한 정도.

실무 관련해서 기억나는 질문들은..

1. 델파이, 네트워크 장비, 웹 경험
2. 사용했던 프로그램, 언어, 기술들

이정도다. 아무래도 근무지가 제주도인데, 현 거주지는 육지에 있다 보니깐 주거지와 관련된 질문들이 좀 많았고, 제주도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많이 보는 것 같았다. 그 외에 개인적인 성향이나 스트레스 관련한 질문들이 있었다.

참고로 1분 자기소개 같은거는 없었다. 그리고 면접 끝에 마지막으로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면접 보면서 되게 당황스러웠던 한 가지가 있었는데, 입사지원서에 희망연봉을 안적었다. 그냥 '회사 내규에 따름'이라고 썼는데, 면접장에서 희망연봉을 대놓고 물어보더라. 혼자 면접 본거였으면 모르겠는데 옆에 다른 지원자도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물어보니깐 참 난감하더라. 이럴꺼면 아예 입사지원서에 '희망연봉 필수기재'라고 써놓던지...-_-;

뭐 이거 빼고는 나쁘지 않았던 면접이었다. 면접장으로 가는길의 경치가 매우 아름다웠던게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 참고로 면접장소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없다. 택시를 타던가 차를 랜트해서 가야 된다. 교통비에 한참 못미치기는 하지만 소정의 면접비는 준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서 첨언하면, 위에 첨부한 사진은 SK핀크스에서 찍은 사진은 아니다. 그냥 예전에 제주도 잠깐 살았을 때 낚시하러 자주 갔던 곳에 들러서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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