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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쿨(V-KOOL) 자동차 썬팅 후기 및 장단점

오클라호마호 2017. 8. 14. 22:48

지난번 자동차 번호판 등록을 끝낸 뒤에 자동차 틴팅을 했다. 자동차 등록 관련글이 궁금하면, 아래 링크를 클릭.

2017/08/10 - [모닝] - 신형 모닝 번호판 등록 후기

원래 차에도 크게 관심이 없고, 차 꾸미는데는 더더욱 관심이 없어서 썬팅은 그냥 TV나 라디오에서 선전하는 루마, 레이노? 뭐 이런것들 밖에 몰랐다. 브이쿨(V-KOOL, COOL인지 알았는데 KOOL이었네..-_-;;)은 처음 들어보는건데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괜찮은 썬팅인 것 같다. 열차단 효과가 아주 훌룡하다고. 

사실 처음부터 썬팅을 이걸로 하려던건 아니고, 영업사원이 모닝은 경차라서 남는게 없다고 블랙박스에 썬팅은 전면 빼고 해준다고 해서 그냥 블랙박스 빼고 전면까지 포함해서 썬팅을 하기로 했다. 그랬더니 처음 얘기했던 썬팅보다 더 좋은 썬팅이라면서 브이쿨로 해주겠다 하더라.


(브이쿨 홈페이지 캡처)

아, 썬팅이 아니라 틴팅이 맞는 표현이구나.

브이쿨 틴팅을 알아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어떤 제품인지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금속성 물질이 들어가 있어서 열차단 효과가 매우 뛰어나지만, 그 금속성 물질 때문에 전자파? 전기신호?가 차단되는 부작용이 있다. 뭐 이거 말고도 다른 단점들이 있는데 밑에서 더 다루겠다. 

내가 시공한 정확한 제품명은 브이쿨 PDI다. 브이쿨 자동차 썬팅 제품군 중에서는 제일 낮은 급이고. B2B 전용 제품이라서 개인이 직접 할 때는 선택 못하고, 영맨을 통해서 하는 경우에만 가능한 제품이다... 라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정확한지 모르겠네.



틴팅하러 가기 전에 찍은 사진. 작업하는 동안 혹시라도 더러워질까봐 운전석을 제외하고는 비닐을 안 벗겼다. 틴팅을 하지 않아서 벗겨내지 않은 비닐까지 다 볼 수 있다. 옆에 있는 SUV랑 비교되네.

작업 소요 시간은 홈페이지에 중형세단 기준 3~4 시간이라고 써있는데, 실제로는 더 걸린 것 같다. 영맨한테 이미 오래 걸린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그냥 오전에 맡기고 오후에 작업 끝났다는 연락받고 찾아왔다. 그래서 중간에 작업하는 사진은 찍지 못했다.



썬팅 작업이 끝난 사진. 썬팅 하기 전에 찍은 사진과 같은 위치에서 찍고 싶었는데 이미 다른 차가 주차되어 있어서 다른 곳에서 찍었다. 실제로 볼 때랑 느낌이 좀 다른 것 같아서 자리를 살짝 옮겨서 다시 찍어봤다. (아래 사진 참고)


자리를 옮겨서 다시 찍은 사진. 여기서는 또 더 진해보이고. 형광등 위치에 따라서 좀 달라보이는 것 같다. 폰카로 지하주차장에서 찍으려니깐 아무리 노력해서 실제 눈으로 보는 것 처럼 찍히지 않는다. 폰이 구형이라서 그런건지도. 

차를 밖으로 끌고 나와서 찍어봤다.



야외에서 찍은 사진. 실제로 봐도 이런 느낌이다. 그냥 검은색이라기 보다는 흡사 거울처럼 반사되는 느낌이 크다.


요건 좀 다른 각도에서.


옆면.


옆면2. 

아, 썬팅은 전면 30, 측후면은 모두 15로 했다. 야간에 운전하려면 밤눈이 좀 어두운 편이라서 좀 밝게 해야 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안에서는 충분히 밝다. 이것보다 밝게 했다면 후회했을 것 같다. 


아래 사진은 밖에서 볼 때와 차 안에서 볼 때의 차이를 비교해서 찍은 사진이다. 


먼저, 정면. 밖에서 찍은 사진.


정면. 차 안에서 찍은 사진. 노출을 자동으로 잡는 폰카라서 실제 눈으로 볼 때와 같은 느낌을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실제로 봐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어둡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다. 다만 에어컨 바람 나오는 구멍이 앞 유리에 반사되는게 보일꺼다.



이번에는 측면. 창문 열고 찍은 사진.


측면. 창문 올리고 찍은 사진. 앞유리와 비교하면 조금 더 어두운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역시 그렇게 어둡다는 느낌은 별로 없다. 




장점단점을 각각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장점

1. 밖에서는 안이 잘 안보이는데, 안에서는 밖이 잘 보임

위에 첨부한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틴팅을 진하게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안에서 밖을 볼 때는 틴팅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틴팅이 진한경우 특히 야간에 사이드미러를 볼 때 잘 안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불편을 겪는 일이 없다.

대신 햇빛이 없는 야간이나 그늘에서는 안이 좀 잘 보이는 편이다. 그래서 가끔 그늘에 주차했을 때는 틴팅이 너무 다르게 느껴져서 저게 내차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


2. 열차단 효과 우수함

이건 뭐 사진으로 보여줄 수가 없어서.. 그냥 글로만 설명해야 될 것 같은데, 창문을 살짝 열어놓고 운전하다가 허벅지에 뜨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어? 뭐지? 하고 보면 살짝 열린 창문사이로 햇빛이 비춰지고 있어서 그 부분만 뜨듯하게 느껴졌던거다. 이렇게 틴팅을 거쳐서 들어오는 햇빛과 그렇지 않는 경우의 온도차이가 체감이 될 정도로 크다.

실제로 온도를 측정하면서 테스트한게 아니라서 좀 그렇긴한데, 다른 후기들을 봐도 열차단 효과만큼은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다.



단점

1. GPS 수신 문제

정말 짜증나는 단점이다. 틴팅 필름에 포함된 금속 입자들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금속 입자 함유율이 높은 상위 등급의 필름일수록 문제가 더 큰 것 같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문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거의 반반으로 나뉘는 것 같다. 그리고 GPS 뿐만 아니라 출입카드를 이용하는 아파트 출입차단기 등도 영향을 받는다. 참고로 전화통화나 데이터통신, Wi-Fi는 영향이 없는 듯 하다.

GPS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하자면, LG G2 스마트폰으로 티맵 어플을 이용해서 테스트했고, 틴팅 이전과 비교하면 GPS 연결에 소요되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다. 일단 연결이 되고나면 유지는 잘 된다. 근데 주행 도중에 경로에서 이탈하게 되면, 경로를 재탐색 하는데 또 한참이 걸린다. 

난 뭐 운전을 그렇게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늘 왔다갔다 하는데만 다녀서 크게 불편함을 느낄정도는 아닌데, 네비게이션을 자주 이용해야 되는 사람이라면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다. 참고로 이 문제에 대해서 틴팅 하기전에 영업사원한테 물어봤었는데, 영업사원은 절대로 이상없다고 했다. 오히려 틴팅 때문에 GPS 안된다는 말은 살다살다 처음 듣는다고 오히려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더라.

참고로 돈으로 해결할 수 있긴하다. GPS 신호를 증폭시켜주는 장치가 있는데 이걸 장착하면 해결된다고 하더라. 가격대는 3~5만원 정도.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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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추가)

최근에 폰을 바꿨다. 새로 바꾼 것도 최신폰은 아니고, 2년 전쯤 출시된 넥서스5x인데, 이걸로 바꾼 뒤로는 GPS 수신 문제가 해결된 것 같다. (아직 폰 바꾸고 몇 번 안써봐도 좀 더 테스트가 필요할 것 같다.) GPS 칩이 더 좋은건지 아니면 GPS를 계속 켜놔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좀 더 자세히 쓰자면, G2는 GPS를 Wi-Fi 켜고 끄는 것 처럼 똑같이 켜고 끌 수 있었다. 그래서 배터리를 조금이라도 절약하고자 운전할 때만 켰었고. 근데 넥서스5x 같은 경우에는 OS가 오레오인데 GPS를 켜고 끄려면 설정에 들어가서 꺼야 된다. 귀찮아서 그냥 켜둔 상태로 쓰고 있는데 그래서 연결이 잘 되는건지도 모르겠다. 예전 G2 쓸 때도 GPS 연결 된 상태에서 차 타면 유지는 잘 됐으니깐.

근데 또 경로 재탐색 할 때 걸리는 시간을 보면 확실히 넥서스5x 쪽이 더 빠른 것 같고.. 정확한 수치로 측정되는게 아니라서 글을 쓰는 나도 참 애매하다..-_-;; 


2. 터널에서 모아레 현상

요즘 새로 생기는 터널은 LED 등을 사용하는데, 오래 된 터널의 경우에는 나트륨 등을 사용하는 곳이 있다. 이런 곳에 진입하면 앞 유리가 얼굴덜룩해져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게 모아레 현상이라고 한다. 이것 때문에 틴팅 바꿨다는 사람도 있던데 내 경우에는 그정도 까지는 아니었다. 이런 현상이 안나타나면 물론 좋겠지만 운전에 크게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다. 이거 보다는 오히려 앞유리에 대시보드가 반사되는 문제가 더 큰 것 같다.


3. 대시보드 앞유리 반사

밖에서 볼 때도 틴팅 필름의 반사 느낌이 큰데, 이건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유리에 빛이 반사되는거야 뭐 당연한거긴한데, 이건 유독 좀 심한 것 같다. 햇빛이 강한 날 특히 심하다. 제일 위험한 순간은 터널 진입 전. 어두운 터널 입구가 앞에 있을 때, 대시보드가 앞유리에 반사되는게 너무 진해서 순간적으로 시야가 차단된다. 

차량 대시보드가 무광 검정이라면 반사되는 정도가 좀 줄어들 것 같다. 검정색 천으로 된 대시보드 커버를 깔아도 좀 줄어들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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