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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2017 서산 기아자동차 직접출고 후기

오클라호마호 2017. 8. 4. 10:45

지난번 2017년식 모닝을 구입할 때 서산 기아 출고장에 직접 찾아가서 인수해온 후기다. 구입기는 아래 글 참조.

2017/04/05 - [모닝] - 2017 모닝 럭셔리 수동 구입기

지금 사는 곳도 같은 충청도라서 탁송료가 얼마 안나올 줄 알았는데 9만원이 넘더라. 어차피 뭐 시간도 되고 해서 직접 가서 출고하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직접 출고한 사람들의 후기들을 볼 수 있는데 역시나 교통편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아, 출고될 때 되면 차대번호를 알려주는데 일단 그걸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그리고 나중에 정식 번호판이 나오면 그 때 보험사에 차량번호 등록 해주면 된다.


일단 서산까지 가기 위해서 고속버스 터미널로 왔다. 


천안에서 서산까지 거리상으로는 그렇게 멀지 않아서 금방 갈 줄 알았는데 엄청 오래 걸린다. 중간에 아산도 들리고, 고속도로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워낙 오래 걸리는 듯 하다. 그래서 미리 약속해 둔 시간보다 좀 더 늦었다.


서산 시내 도착.


터미널 도착. 서산 출고장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있기는 한데.. 몇 시간에 한 대씩 있어서 거의 타기가 힘들다고 한다. 난 그냥 택시타고 갔다. 시간도 좀 늦고 해서.. 택시는 터미널 앞에 많이 있다. 터미널에서 서산 출고장까지 택시비는 12,300원 나왔다.


기아자동차 서산 출고장 도착. 잘 알겠지만 모닝은 여기 동희오토에서 만든다. 현대 다이모스도 여기에 있네.

입구에 도착해서 차량 출고하러 왔다고 얘기하면 직원분이 차량으로 출고사무소까지 데려다 준다. 처음 와봤는데 진짜 어마어마하게 넓더라. 


이게 바로 내 모닝. 인터넷에 찾아보면 차량 출고 시 체크해야 되는 '체크리스트'가 있다. 그거 뽑아 가기는 했는데 뭐 사실 잘 모르겠더라. 다행히 직원분이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도 다 해주시고 점검도 같이 해주신다. 문제가 있으면 바로 조치도 해준다고 하는데 내 차는 딱히 문제가 없었다.


아트컬렉션 옵션을 선택안해서 앞 모습이 조금 밋밋한 감이 없지않아 있는 것 같다. 

직접 출고하러 오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뭔가 사람들이 많아서 시간에 쫓기면서 점검해야 되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그런 압박 없이 천천히 살펴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담당 직원분들이 정말 엄청나게 친절했다. 영업사원한테서 느낀 x같은 기분들이 치유되는 기분이 들정도. 

동희오토 직원들이 모두 파견직이라고 알고 있는데.. 요즘 공공기관 부문에서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는 것 처럼 이 분들에게도 좋은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집에 도착. 계기판에 비닐이 붙어있는지도 몰랐네. 너무 오랜만에 몰아보는 수동 차량이라서 운전하는데 정신적으로 좀 피곤했던 것 같다. 시동은 한 번 꺼먹었나?


지하 주차장에 고이 모셔 둠. 

평일에 시간이 되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만, 만약 시간이 된다면 직접 가서 출고 해오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돈도 아끼고, 차에 대한 애정도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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