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쉬었다 가자.
경북~강원 여행 3일차 - 봉화 오전약수터 본문
여행 3일차 아침이 밝았다.
전날은 날씨가 잔뜩 흐렸었는데 오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아주 맑은 날씨다.
오늘 첫 일정은 봉화군에 있는 오전약수터. 그냥 동네에 있는 작은 약수터의 약수물은 마셔봤지만 탄산약수는 마셔본적이 없는데, 여기 "오전약수"는 탄산 약수라고 한다. 그 맛이 어떤가 궁금해서 한번 체험해보려고 왔다.
날이 좋아서 그냥 파란 하늘만 보면서 가만히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오전약수터 도착.
아침 이른 시간에 왔더니 주차장에 차가 하나도 없다.
이럴 때 사진이나 좀 찍어줘야지.
햇빛을 제대로 받아서 아주 빛이나네.
산골이라서 그런지 봄이 조금 늦게 찾아온 것 같다. 다른데는 이미 꽃 잎이 떨어지고 있는데 여기는 아직도 봄의 한 가운데인 것 처럼 꽃이 아직 한창이다.
오전 약수탕 안내지도.
계곡의 작은 폭포(?)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기분을 좋게 한다. 옆에 흐르는 계곡 물 소리도 마찬가지.
계속을 가로지르는 작은 돌 다리. 주변에 벗꽃잎이 이쁘게 피어있는데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네.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올라오면 바로 약수터가 나온다.
오전약수터.
탄산성분이 많아서 톡 쏘는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피부병과 위장병에 효과가 있는 약수라고..
약수터 옆에 수질검사 성적서가 붙어있다. 검사 결과는 적합.
안심하고 마셔도 될 것 같다.
약수터 옆에는 귀여운 보부상 돌 조각상도 있다. 이 약수터가 보부상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해서 아마도 이런 조형물을 설치한 것 같다.
밑에 있는 글씨를 옮겨보면 아래와 같다.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에 위치한 오전약수터는 쑥밭약수로 불리우며 조선 성종(조선 제9대 재위 1469~1494) 때 보부상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전국 약수대회에서 전국 최고의 약수로 선정되었다고 전해지며 위장병과 피부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조선 중종 때 풍기군수를 지낸 주세붕이 이 약수를 마시고 "마음의 병을 고치는 좋은 스승에 비길 만하다."라고 칭송했다는 기록이 있다.
거북이 입에서 나오는 오전 약수물 시음.
음.. 원래 탄산약수가 이런 맛인지는 모르겠다. 원래 생수통에다가도 좀 담아오려고 했는데 한 모금 마시고 그냥 접었다.
약간 피맛이라고 해야되나?? 녹슨 철봉 맛..?? 철분 성분 때문에 그런 것 같긴한데 어우.. 내 입맛에는 안 맞더라.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이건 좀..
약수 맛은 조금 그랬지만 그래도 경치가 좋아서 기분은 좋았음.
벛꽃도 구경하고.
주변 산책 좀 하다가 다음 목적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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