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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강원 여행 3일차 - 억지춘양시장 돈까스 맛집

오클라호마호 2018. 5. 15. 12:00

봉화 오전약수탕에 이어서 찾은 곳은 역시 같은 봉화군에 있는 춘양면이다. 역시 처음 와보는 곳. 그냥 시골의 작은 마을 느낌이었다. 조용하고 깨끗한 느낌.

일단은 춘양역에 들렸다. 나 같은 여행자들을 위해 작은 팁을 주면 기차역에서는 공공 Wi-Fi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있다면 의미 없겠지만, 나는 무제한이 아니라서. 

기차역에 들려서 볼일도 보고 인터넷으로 어디갈지 검색도 좀 하고 그랬다.

다시 차에 탔더니 앞 유리창 위에 벗꽃잎이 떨어져있었다. 무슨 CG처럼 보이네. 이뻐서 한 장 찍어봤다.


그리고 춘양역 바로 근처에 있는 억지춘양시장에 도착.

시장 이름이 "억지춘양"이다. 억지춘양이라는 말을 못들어본건 아닌데 시장 이름으로 쓰이니깐 뭔가 좀 낯선 느낌이 든다.

사실 억지"춘양"이 아니라 억지"춘향"인 줄 알았다. 그래서 좀 찾아봤는데, 둘 다 쓰이는 것 같더라.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던데 읽어보니 재미있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 

억지춘양 - 나무위키


시장에 왔으니깐 국밥이나 한 그릇 해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눈길을 끄는 간판이 보인다.

메뉴판에 써진 "돈까스"를 보니 갑자기 돈까스가 땡긴다. 국밥 먹으러 왔다가 급 돈가스로 결정. 어쩔수 없는 돈까스 덕후다.


주문한 돈까스 나옴. 일단 비쥬얼. 두께는 딱 적당한 정도.

사실 돈까스 전문점이 아니고 그냥 분식집이라서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와.. 진짜 지금까지 먹었던 수 많은 돈까스 중 베스트3 안에 드는 맛이다. 진짜 맛있었다. 

분식집이 아니라 돈까스 전문점으로 해도 여긴 성공할 것 같더라. 실제로 다른 돈까스 전문점에서 먹었던 것 보다 더 맛있었다. 집에서 가까우면 또 가서 먹을텐데.. 여기서 다시 찾아가기는 너무 멀어서 그게 아쉽네.


메뉴판. 참고로 돈가스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는 국내산이다. 


밥이 맛있으니깐 하루 시작이 즐겁네. 아침밥 해결하고 후식으로 커피 한 잔 한 다음 다음 목적지인 울진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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