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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다리 교체 방법 및 후기

오클라호마호 2017. 1. 17. 02:54

사용하던 컴퓨터 의자의 바퀴가 망가졌다. 우레탄 바퀴인데.. 이 우레탄이 갈라져서 벗겨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바퀴 하나에서만 그랬는데 무시하고 그냥 계속 썼더니 나머지 바퀴들도 점점 다 그렇게 망가져갔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아래 사진처럼 우레탄은 다 벗겨지고 플라스틱 바퀴만 남게되었다. 바퀴야 갈면 되는건데 문제는 나무로 된 바닥에 울퉁불퉁한 자국이 남았다는거다.. 

바퀴 한 개가 그렇게 됐을 때 바로 고쳤으면 일이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텐데.. 왜 진작에 알아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남는다.

의자 바퀴만 따로 판매를 한다. 의자에 따라 호환되는 바퀴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규격을 잘 확인해봐야 된다. 가격은 싼건 1,000원정도인데, 의자다리와 결합하는 방식에 따라서 2,500원 정도까지 올라간다. 일반적으로 나사로 결합하는 바퀴인 경우가 가격이 좀 비싼듯 하다.

문제는 내 의자의 경우 호환되는 바퀴를 찾지 못했다. 나사로 결합하는 바퀴인데 나사 직경에 딱 맞는 바퀴를 파는 곳이 없더라.. 

그래서 결국 의자 다리를 통채로 교환하기로 했다. 근데 재미있는건 의자바퀴를 2,500원으로 잡으면 다섯개니깐 12,500원인데 바퀴가 모두 달려있는 의자 다리의 가격도 그정도라는 점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의자 다리에 녹도 많이 생기고 해서 가격차이가 거의 없다면 의자다리를 통채로 교체하는게 이득이지 싶다.



도착한 의자 다리. 인터넷으로 15,000원에 구입했다. 검색해보면 더 싸게 파는 곳도 있는데 후기를 보면 외관 상태가 안좋다는 글들이 많이 보여서 그냥 좀 더 비싸지만 후기가 좋은 제품으로 주문했다. 



신품 의자다리의 바퀴. 다리에 기본으로 포함된 바퀴지만 우레탄 바퀴이고 부드럽게 잘 밀린다.



이제 의자에서 다리를 분리해야 된다. 필요한 공구는 망치. 분리 방법은 유튜브에서 검색해보면 많이 나온다. 아래는 그 중 하나.


나사로 결합되거나 하는게 아니고 그냥 무게에 의해서 봉에 끼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망치로 위에서 아래로 다리를 내리쳐서 분리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위에 유튜브 동영상에 나온 것 처럼 다리를 잡은 상태에서 봉을 망치로 때리는게 좋다. 주의할 점은 영상에도 나왔지만 봉에 있는 클립같은 부위를 가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된다. 저 부품이 부러지면 의자봉까지 교체해야 되는 사태가 생길 수 있다..



분리 성공. 오래 된 의자라서 그런지 아주 꽉 물려있어서 분해가 쉽지 않았다.



분리한 의자 다리. 으.. 엄청 지져분하다. 통으로 교체하기를 잘했네. 



결합은 따로 뭐 할게 없다. 그냥 봉에 끼워넣고 앉으면 끝난다. 몸무게로 눌러서 꽉 결합시켜주자.



깔끔해진 다리를 보니 기분까지 좋아진다. 돈도 얼마 안하는데 왜 진작에 안바꿨을까..

이번에 의자 다리 주문하면서 알게 된건데 의자봉, 등받이 조절하는 부품, 팔걸이, 목받침 다 개별적으로 판매를 한다. 뭐 사용하는 의자와 호환이 되어야 하겠지만 어느 한 부분에 고장났다고해서 바로 버리지 말고 직접 고쳐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돈 아끼고 환경도 보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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