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삼길포 (2)
힘들면 쉬었다 가자.

처음 바다 낚시 입문은 루어낚시로 했는데, 찌낚시를 거쳐서 이제는 원투 낚시까지 하게 되었다. 뭐 본격적으로 원투 장비를 마련한건 아니고 그냥 싸구려 원투대랑 릴 하나 사서 원투낚시는 어떤가.. 하고 경험만 가볍게 하는 중이다. 처음 루어낚시를 할 때는 뭐 이런 재미없고 심심한 낚시를 하나.. 하고 생각했는데 찌낚시가 그러했듯이 원투낚시도 원투 나름의 매력이 있더라. 제일 좋은건 캠핑 의자 펴놓고 앉아서 캔 맥주 한 잔 하면서 낚시할 수 있다는 점? ㅋㅋ 뭐 어쨌든, 이번에도 집에서 가까운 삼길포로 갔다. 짠! 삼길포의 상징과도 같은 우럭 동상과 빨간등대. 자주 오다보니 이게 뭐 별건가 싶은데 삼길포로 관광 오는 사람들은 이 앞에서 사진 많이 찍더라. 언제나 그렇듯이 등대 주변은 물론이고 외항 내항 가릴..

정말 오랜만에 조행기 써본다. 보니깐 2018년에 쓴게 마지막이었네. 그동안 낚시를 안간건 아닌데, 귀찮아서 안쓰다보니 그냥 그렇게 1년이 넘게 안썼다. 사실 예전만큼 낚시를 많이 다니지 않은것도 있고. 뭐 어쨌든, 날이 한참 더운 8월이었지만 그나마 구름이 많아서 좀 덜 더웠던 8월 15일 광복절. 친구랑 같이 삼길포로 갔다. 나는 별로 재미 못 본 포인트지만 친구한테는 믿음의 포인트인 삼길포. 주로 등대가 있는 방파제 끝에서 많이 하지만 친구가 좋아하는 포인트는 내항쪽이다. 15시 48분 첫 캐스팅. FM카메라 앱으로 찍으니 시간, 장소, 날씨, 물 때 정보까지 다 알려줘서 참 좋다. 바다에 해파리가 떠다니는걸 처음봐서 신기해서 찍어봤다. 이 시간까지 제대로 된 입질 한 번 없이 계속 캐스팅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