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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면 쉬었다 가자.

잠깐 외출한 사이에 갑자기 정전.. 엘레베이터가 꺼져있어서 그냥 건물만 전기가 나간 줄 알았는데 역삼동 일대가 다 정전이 되었다고 한다.. 경찰차 오고, 소방차 오고.. 싸이렌 소리 계속 울리고.. 타는 냄새가 난다는 사람도 있는걸 보면 불이 난건가 싶기도 하고.. 한전에 전화 해봤는데 이제 막 기사분이 출동해서 원인도 복구 시간도 알 수 없다고.. 조금 지나니깐 재난문자 입갤.. 지금도 집에 전기가 안들어오는데 노트북 배터리랑 스마트폰 테더링으로 포스팅 작성하는 중.. 그나마 보조 배터리랑 USB 조명이 있어서 암흑 천지는 아님. 저녁을 먹어야 되는데.. 가스렌지가 아니고 전기렌지라서 먹을 수가 없네.. 전자레인지도 에어프라이어도 다 무 쓸모.. 복구가 빨리 되어야 할텐데.. 냉장고랑 냉동실 음식이 걱..

편백찜이라는 음식이 존재한다는걸 이 나이 먹도록 모르고 살았다. 고기는 뭐 맨날 구워먹을 줄만 알았지.. 어쩌다 샤브샤브나 보쌈정도? 뭐 내가 가고 싶어서 간건 아니고, 회사에서 단체로 가서 처음으로 편백찜이라는 음식을 먹어보게 되었다. 그나저나 가게 이름이 좀 어렵네. 이베리코 편백찜 3인분에 야채를 추가한거다. 야채 추가안하면 그냥 고기만 나온다고 하더라. 난 뭐 원래 육식주의자라서 야채는 굳이 없어도 상관없긴한데, 야채도 같이 시켰다. 나 혼자 먹는게 아니니깐.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는데, 그냥 샤브샤브용 고기를 육수 대신 스팀으로 쪄서 먹는 딱 그맛이다. 야채랑 같이 소스 찍어서 먹어봤는데 뭐 그냥 심심한 느낌의 맛이었다. 고기는 역시 구워먹는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뭔가.. 건강식? 같은 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