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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면 쉬었다 가자.
※ 이전글 보기 ☞ [제주도생활]배타고 제주도 입도하던 날 배에서 내린 뒤 부랴부랴 부동산으로 향했다. 계약은 제주도에 오기 전 미리 전화상으로 해놨지만 계약서 작성하고 나머지 잔금을 치뤄야 되니깐.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문은 안 닫았다.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42만원. 거기에다가 기본관리비가 55,000원이고 전기, 가스, 수도는 사용한 만큼 청구된다. 매월 인터넷요금으로는 15,000원이 부과되고 이건 퇴실 할 때 정산된단다. 퇴실 할 때 청소비 명목으로 5만원이 또 부과된다. 부동산수수료는 10만원. 이래저래 큰 돈이 나갔다.계약한 방은 10평짜리 방이었다. 인터넷에서 본 사진으로는 집이 참 깔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깐 너무 지저분하다. 청소비 5만원은 대체 어디다가 ..
'왜 하필 추운겨울에 가느냐?' 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차라리 갈꺼면 따듯한 봄에 가든가 하라고..나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겨울을 따듯한 곳에서 보내야 하는 이유가. 3개월이면 됐다. 그 때면 위쪽 지방에도 눈이 안오겠지.. 눈이 와도 바닥에 쌓여서 얼지만 안으면 된다. 넘어지지만 않으면 추운건 크게 상관없으니깐.숙소는 3개월 단기로 머물 오피스텔로 구했다. 관리비 때문에 오피스텔은 피하고 싶었는데 원룸 월세를 3개월 단기로 구하기는 쉽지가 않았다. 몇 군데 전화를 했다가 결국 포기하고 인터넷에서 제일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메르헨하우스'로 들어가게 됐다. 도심에 있기도 싫었고 비싼 관리비, 층간소음 이런거 다 싫었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딸린 가족이라도 있다면 조금 비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