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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직무적성검사(인적성) 후기

오클라호마호 2017. 9. 26. 22:36

흔히 인적성이라고 하는 검사. 교보생명에서의 공식적인 검사 이름은 '직무적성검사'다. 

 1. 언어
 2. 수리
 3. 인성

이렇게 세 가지 부분에 대해서 검사를 한다.

그리고 다른 후기들 보면, 교보생명 본사에 가서 검사 받았다는 글이 있던데, 이게 변경된건지.. 교보생명이 아닌 SHR(에스에이치알)이라는 곳에서 검사가 진행되었다. 위치는 영등포.


각 검사 항목에 대해서 설명하기 전에, 모든 과목 공통으로 문제지에 기록을 못한다. 그리고 검사가 끝나면 문제지도 수거해간다. 수리 시간에는 연습지를 나눠주는데, 이것도 역시 검사가 끝나면 걷어간다. 

한가지 검사가 끝나면 끊었다가 다음 검사가 이어지는데 쉬는시간 없이 바로 이어서 진행한다. 

그리고 마킹은 연필로 하는데, 연필 두 자루와 지우개도 나눠준다. (개인 필기구 사용 못함)


언어

지문 읽고, 거기에 딸린 문제 3, 4 문제 정도를 풀어야 된다. 참 or 거짓 or 알수없음 중 선택하는 유형의 문제이고, 전체 문항수는 35문제였나.. 45문제였나.. 그랬다. 시간은 18분.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았는데, 막상 풀어보니 시간은 적절했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대부분은 시간내에 풀 수 있지 않나 싶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알수없음'. 시중에 나와있는 인적성 책을 보고 '알수없음'에 대한 감을 키우는게 필요할 것 같다. 교보생명 인적성 책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다른 후기들 보면 이랜드 인적성이랑 비슷해서 그 책으로 보통 준비한다고 한다. 

지문은 다향한 분야의 글이 나오는데, 평소에 관심있거나 읽어봤던 지문이 나온다면 좀 쉽게 느껴질 것 같다. 내 경우에는 자전거 관련 지문이 그랬다. 지문이 쉽게 읽히면 그만큼 문제 풀기도 쉽고, 시간도 단축되니깐.

대우 찾아서 참거짓 찾고, 뭐 이런 문제는 안나왔다. 순서 찾기, 주제문 찾기, 어휘, 사자성어, 오류수정 이런 문제들도 하나도 안나온다. 다른거 필요 없고 그냥 딱 이런 유형의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과 평소에 독서를 많이 하는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수리

도표보고 푸는 문제들이 나온다. 단위가 큰 숫자들 계산하는 그런류의 문제는 아니다. 암산이나 연습지에 풀어도 되는 정도의 문제다. 총 35문제. 시간은 35분. 계산기를 나눠주긴하는데.. 문제 풀다가 계산기 쓴 문제는 6, 7문제 정도였던 것 같다. (사실 이것도 그냥 손으로 풀만한 정도다.)

객관식인데 마킹을 두 개까지 하는.. 약간 특이한 문제들이 있어서 보기가 10개 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답 없음' 이라는 보기도 있고. 

시간은 부족했고, 깔끔하게 풀리지 않는 문제도 몇 문제 있었다. 수리에 강한 사람들은 그래도 시간내에 다 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문(도표)는 해석이 필요하지는 않고, 그냥 직관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계산기는 평소에 많이 안써봤다면, 웬만한 문제는 그냥 손으로 푸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나도 계산기를 별로 안써봐서 그런건지 입력하다가 자꾸 중간에 버튼을 잘못눌러서,, 오히려 손으로 풀었을 때 보다 시간을 더 잡아먹은 문제도 있었다. (계산기 크기가 좀 작긴했다.)


인적성

104문항이고, 시간제한은 없었다. (마지막 검사라서 그랬던 것 같다.) 같은 내용의 질문이 너무 지나치게 반복되는 느낌이었고, 질문들이 꼬거나 비유를 쓰지 않고, 그냥 너무 대놓고 물어보는 수준이라서 오히려 더 선택이 어려웠던 것 같다. 이건 마음만 먹으면 미리 정해놓은 캐릭터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비슷한 시기에 봤던 인적성 중에 제일 별로였다.


마킹하다가 틀려도 지우개로 지우면 그만이니깐 마킹 실수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전체 검사가 다 끝나기까지는 2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다른 후기들 보면 '매경 테스트' 관련 얘기도 있던데, 전산직이라서 그런건지 그런 문제들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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