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쉬었다 가자.
천수만 쭈꾸미, 갑오징어 낚시 꽝행기 본문
제주도에 있다가 올라 온 뒤로는 거의 낚시를 다니지 않았었는데, TV를 보다가 이런 뉴스를 보게 되었다.
"유혹하는 천수만 고등어떼 - 가을 손맛 보자"
(뉴스 기사는 아래 유튜브 영상 참조)
바다 낚시를 처음 접한 뒤로 그 재미에 푹 빠져서 맨날 낚시 관련 영상을 찾아봤었다. 그러다 시간이 좀 지나고,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오랜만에 다시 미친듯이 낚시가 하고 싶어진다.
혼자가기는 좀 그랬는데 다행히 친구가 같이 가기로 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별로지만, 그래도 직장인이 별 수 있나..
물 때나 날씨 같은것도 안보고 그냥 갔다. 어차피 물 때나 날씨에 맞춰서 쉴 수 있는게 아니니깐. 비만 안오면 그냥 가기로 했다.
낚시 하러 간 곳은 뉴스에 나왔던 천수만의 방조제.
다행히 날씨는 아주 좋았다.
미세 먼지도 없이 맑고 깨끗한 하늘.
가는 길에 낚시 마트에 들려서 이런저런 용품들을 샀다. 쭈꾸미와 갑오징어가 나온다길래 왕눈이 에기도 몇 개 샀다. (이 때 더 샀어야 되는건데..ㅜㅜ) 쭈꾸미 낚시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채비법도 몰랐지만 스마트폰으로 찾아보면 되니깐 일단 샀다.
처음 낚시 시작한 곳은 노락색으로 표시한 창리 선착장. 고등어 하는 사람은 없고, 다들 쭈꾸미랑 갑오징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애초에 여기는 고등어 포인트가 아니었던 것 같다. 고등어를 할꺼면 그냥 방조제로 가자.
친구는 쭈꾸미 하고, 나는 일단 찌낚시 했는데 나오는건 없더라..
사진으로는 한적해 보이지만 양 옆으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주말이라서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그러다가 위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배수로 쪽에서 갑오징어 잘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그 쪽으로 이동했다.
배수로에 가까운 곳이 포인트다.
그 쪽에 사람들이 많아서 좀 떨어진 곳에서 했더니 역시나 나오는게 없다..
그냥 경치 구경만 잘 하다가 왔다.
사진 오른쪽에 작게 떠있는건 카약타고 낚시하시던 분. 저거 진짜 재미있을 것 같은데, 큰 배가 지나다닐 때는 좀 위험해 보이더라.
서해라서 그런지 석양은 참 아름답다.
작은 망둥어랑 애럭들만 몇 마리 잡고, 쭈꾸미나 갑오징어는 구경도 못하고 왔다.
사진 찍은게 그마나 제일 컸던 놈. 그마저도 잘 안나오더라..-_-;
간월도 선착장에서도 좀 해봤는데 여기서도 아무것도 안나왔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서 다음에 또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다음번에 간다면 좀 더 알아보고 가야겠다. 너무 준비없이 가서 재미도 못 보고 온 것 같네. 에기는 좀 넉넉하게 준비하자. 밑걸림이 좀 있더라.
듣기로는 드르니항 쪽이 쭈꾸미가 잘 나온다던데,, 거기로 한번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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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1 - [바다낚시] - 서해 성구미 방파제 루어 꽝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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