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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것들/로드싸이클

2017.09 곡교천 60km 라이딩

오클라호마호 2017. 9. 28. 17:56

지난번 천안천(단대호수) 라이딩에 이어서 오늘은 그 반대방향인 곡교천(삽교호)으로 라이딩을 다녀왔다. 지난번 단대호수 라이딩 글은 아래 링크를 참조.

2017/09/23 - [자전거] - 2017.09 천안천~단대호수 라이딩

곡교천은 전에도 몇 번 갔었는데 끝까지 가는 길을 잘 몰라서 그냥 중간에 돌아오고 그랬다. 이번에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바로 밑에 있는 선인대교를 목표로 해서 갔다왔다.

곡교천을 따라서 선인대교 까지는 차들과 섞이지 않고, 안전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다. 뚝방 길을 따라서 갔는데 도로 상태는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선인대교까지 찍고 옴. 다리 건너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거기서 조금 더 가면 삽교천 방조제.


이 다리 전까지는 사진을 안찍었다. 그냥 몇 번 왔더니 이젠 익숙하기도 하고 금방온다.


여기서부터는 도로 상태가 매우 좋다. 옆에 차들이 다녀서 공기는 어떨지 몰라도 일단 도로 포장 상태가 너무 좋고, 중앙선까지 그어져있다. 스쿠터 한 대가 여기서 질주를 하던데.. 그런건 조심해야 될 것 같다. 


곡교천 야영장. 저 멀리 둑 위로 보이는 나무들이 은행나무다. 그 유명한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 길.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아래 영상처럼 아름답게 물 들것 같다.



현수막이 걸려있어서 봤더니 10월 28일에 나눔워킹 페스티벌이라는 행사가 열린단다. 갓데리 누나도 오고 에이프릴도 온다.


곡교천.


은행나무길.


자전거 사진도 한 장.


또 한 장.

아, 주의사항 한가지. 여기서 자전거 타면 안된다. 자전거 통행 금지 구역이다. 오토바이도 당연히 안되고, 전동휠.. 이라고 하나? 암튼 그런것도 안된다.

근데 한 가지 이해가 안되는건.. 근처에 자전거 대여해주는 곳이 있다..-_-;; 

올라가서 사진만 찍고 다니 내려왔다. 이런데서 달리면 기분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쉽다. 


잉어인지 베스인지 모르겠는데 막 몰려다니더라. 나중에는 낚시를 하러 한 번 와볼까?


한강과는 전혀 다른 경치다.

여기가 시골은 시골인게.. 달리다 보면 옆에 수풀에서 자꾸만 무슨 소리가 난다. 짐승이 숨어있다가 놀라서 움직이는건지.. 갑자기 튀어나올까봐 살짝 움찔움찔 한다. 도로에는 뱀도 지나고..-_-;;

근데 생각해보니깐 탄천에서도 야간 라이딩 하다가 너구리를 만난적이 있긴 하구나.. 그 때 진짜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 -_-;;


도로에 사람도 없고, 차도 없고, 자전거만 어쩌다 한 대 씩 지나간다. 이런건 좋은 것 같다. 한강은 주말에 타러 나오면 자전거들이 너무 많아서 늘 긴장하고 타야되는데, 주변 경치도 즐기면서 여유있게 탈 수가 있다.


그림자 한 장.


경치가 참 좋다. 하늘에 까만 점은 불량화소 아니고 새다.


선인대교 도착. 


셀카 한 장 찍어주고 유턴. 

돌아가는 길에 고오급 자전거 여러대가 지나가서 '뭐지?' 하고 궁금해 했었는데,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현대자동차 직원들이었다. 자전거가 전부 너무 고급이라서 출퇴근하는 직장이라고는 생각 못하고 자전거 동호회인 줄 알았다.

자전거 출퇴근 참 좋지.. 아침에 일어나면 '아,, 그냥 차 끌고 갈까..'라며 늘 고민하지만, 막상 자전거로 츨근하고나면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살빠지고, 건강해지는 건 덤이고. 


중간에 양갱이랑 포카리 하나 사먹고 다시 집으로.


주행 거리는 60km. 

다음에는 삽교천방조제를 찍고 와야겠다. 그 쪽에 큰 공장이 많아서 도로 달리는게 위험할 줄 알았는데, 자전거로 출퇴근 하시는 분들 많이 있는거보면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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