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중단을 환영하며 (feat. 백신 부작용)

3월 1일자로 방역패스, 이른바 백신패스가 중단되었다. 임시 중단이라는 뉴스도 본 것 같긴한데.. 아마 다시 재개 할 것 같지는 않다. 확진자가 는다면 감당이 안돼서, 확진자가 줄어든다면 어차피 줄어드니 굳이 다시 많은 반대를 무릎쓰고 백신패스를 강제하지는 않겠지.

아래는 관련 기사.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13019830

오늘부터 방역패스 모두 없어진다…확진자 동거인도 격리 안 해

 

뭐.. 인터넷에서는 백신을 아예 안맞은 사람이 승리자다.. 존버 성공.. 뭐 이런글도 있던데, 잘 모르겠다. 어쨌든 3차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입장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백신은 개인의 선택이다.. 라고 말하지만, 이게 어떻게 선택이냐? 백신 접종 안하면 아예 식당을 이용할 수가 없는데.. 직장 생활하면 점심은 회사 밖에 있는 식당에서 단체로 먹을텐데 백신 접종안하고 그냥 혼밥을 할 수 있냐? 그리고 1인은 원래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막상 식당에서는 백신 접종을 안했다고 하면 아예 받아주지를 않는 곳이 많다. 이 것 때문에 논란이 되어서 뉴스 기사도 많이 나왔었고.

어쨌든 나는 1, 2차 접종까지는 완료했다. 아래는 그 후기.

2021.10.07 - [사용기/리뷰] - 코로나 백신 접종 후기 (화이자)

코로나 백신 접종 후기 (화이자)

2021.11.17 - [사용기/리뷰] -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후기 (화이자)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후기 (화이자)

 

1차 접종 했을 때는 그냥 '아.. 컨디션이 좀 안좋네..' 정도의 느낌이었지만, 2차 접종했을 때는 확실히 몸이 별로 안 좋다는게 느껴졌다. 1차 때 안먹었던 진통제까지 먹었으니깐.

문제는 시간이 조금 지난 뒤였다. 이게 백신 부작용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뭐 의사도 아니고.. 이런 전문가가 아니니깐. 그리고 제대로 임상도 안하고 긴급 사용 승인 받아서 맞은 백신의 부작용을 누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겠냐..

그리고 아래 뉴스가 아.. 이게 백신 부작용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 뉴스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14&aid=0004780136

백신 3차 맞고 부작용으로 시력저하...배우 강석우 라디오 하차했다

 

나도 백신을 접종 한 뒤로 시력이 좀 안좋아졌다. 태어나서 건강기능식품 같은건 먹어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눈에 좋다는 루테인을 사먹었다. 눈이 침침하다고 해야되나.. 암튼 시력이 안좋아진게 느껴졌고, 그래서 생전 먹어본 적도 없는 이런 건강보조제까지 사먹었다. 강석우씨도 지금은 시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하던데, 나도 지금은 그 때 당시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루테인의 효과는 글쎄.. 지금 3개월치 산거 거의 다 먹어가는데 추가 주문은 안 할 것 같다.

그리고 시력 말고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주사 맞은 팔 손등부터 팔목위쪽 피부에 심한 통증이 있었다. 안쪽은 아니고 표피쪽이라고 해야 될까? 피부 바깥쪽으로 통증이 오는데, 계속 느껴지는건 아니고 간헐적으로 통증이 느껴진다. 지금은 부위가 줄어서 손등쪽만 통증이 있는데.. 이 통증을 말로 표현하면.. 뭔가 칼로 베어내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될까? 좀 날카로운 느낌이 드는 그런 통증이다. 이것도 좀 좋아지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계속 통증이 좀 있네.

이런 이유로 인해서 3차 백신은 맞고 싶지 않았다. 괜찮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더 안좋아질 수도 있는거니깐. 그리고 런닝맨 멤버들 코로나 감염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코로나에 안걸리는 것도 아니다. 그런 백신을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맞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180일이라는 만료 기한이 오기 전에 제발 폐지되기를 바랬는데, 중단이 되었다니 참 다행이 아닐수가 없다. 이런 정책들이 과학적인 판단과 근거를 가지고 시행되어야 하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별로 그런 것 같지가 않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44571

싱글벙글 침략도 안 했는데 제재받고 있는 나라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이 글 보고 참 웃기면서도 씁쓸했는데, 내 상황도 비슷한 것 같다. 거리두기와 영업제한을 하기 전이나 후나 삶에 별 차이가 없다.. 어차피 친구도 별로 없고, 누굴 만나도 뭐 늦게까지 술을 마시는것도 아니고.. 오늘 회사 동료가 요새 코로나 안걸리는 사람은 친구가 없는 사람이라는 농담을 알려주던데.. 진짜 내 얘기라서 속으로 뜨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