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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것들/로드싸이클

2018 추석 연휴 한강 라이딩

오클라호마호 2018. 9. 27. 23:00

추석 연휴를 맞아서 정말 오랜만에 한강 라이딩을 하기로 했다. 

다시 서울로 올라온 뒤로 제대로 한강에서 라이딩 하는건 처음이다. 몇 년 만인지 모르겠네. 

추석 연휴라서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완전 오산이었다. 최근에 주말에 한강 나가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주말 못지 않게 많았을 것 같다.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많았고, 그냥 한강 공원에 놀러나온 사람들도 많았다. 

코스는 안양천 - 여의도 - 반포 - 잠실철교 - 뚝섬 - 잠수교 - 여의도 - 안양천. 이렇게 돌아오는 코스다. 


안양천 합수부. 출근할 때는 선유도역을 가로질러서 양화대교를 타기 때문에 늘 퇴근할 때 야경만 봤었는데 이렇게 낮에는 처음 와본다. 낮에도 낚시 하는 사람들이 많네. 

역풍 때문에 조금 힘들었다. 이날 종일 바람이 좀 세게 불었던 듯.


왼쪽에 다리가 출퇴근 할 때 늘 지나는 다리. 


반미니 도착. 

혼자 오니 조금 쓸쓸하네. 


몇 년 사이에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섰다. 

신반포 아크로리버뷰 아파트라고 한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매매가 찾아보니 어마어마 하네.


자전거 사진도 한 장 찍어주고.


저 멀리 보이는 남산.

이 날 미세먼지도 적고, 날씨도 화창하고, 기온도 적당하고. 라이딩 하기에 모든 조건이 너무 좋았다.

자전거 안탔으면 후회했을 뻔.


집에서 반미니 까지의 거리. 

친구랑 라이딩 하려면 일단 여기까지 나와야 되는데.. 왕복으로 따지면 기본 50km 찍고 시작이겠구나..-_-;;


여기는 잠실대교 밑.

반미니 못지않게 참 자주 왔던 곳이다. 


롯데월드는 이제 다 올라가 있네.


셀카도 한 장. 


잠실철교.

여기가 내가 한강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진찍기 포인트다. 특히 봄에 찍으면 사진이 정말 이쁘게 나온다. 


잠실철교 건너서 한강 북단으로..


옥수 근처였던 것 같은데. 정확히 어딘지 모르겠네.


에너지 보충은 양갱이지.

이 날 두 개 챙겼는데 부족했다. 맨날 출퇴근 단거리만 타다가 장거리 타서 그런가? 


동호대교.


2013년도에 구입한 엘파마 로드싸이클. 정확한 모델명은 기억이 잘 안나네. E3500이었나? E3400? 둘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사실 중간에 중고로 팔려고도 했었는데, 한번 도난 당했다가 힘들게 되찾은 뒤로 그냥 계속 끌어안고 가기로 했다. 새 자전거 사더라도 생활용으로 계속 타고 다녀야지.


다시 잠수교를 건너서 반포지구.

생수 500ml 준비한거 다 마셔서 파워웨이드 하나 사서 마심. 

사진에는 그냥 점 처럼 나왔는데 하늘에 작게 보이는 검은 점은 연이다. 연 날리는 사람 많더라.

어렸을 때 - 당시에는 한강 고수부지라고 했었는데 - 연 날렸던 기억이 나네.


멀리 보이는 남산.

원래 자전거 타면서 사진 많이 찍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 날은 날씨가 정말 너무 좋아서 달리다 중간에 멈추고 사진까지 찍었다.


이쪽은 그늘이라.. 자전거가 이쁘게 나오지는 않네. 

그렇다고 자전거에 노출을 맞추면 배경이 다 날라가고..


하늘색 동작대교.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양화 대교.

여기는 리프트가 있어서 경사로로 끌바 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리프트에는 무려 에어컨까지 있다. 

아직 안타본 사람 있으면 경험삼아 한 번 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집 도착.

이 날 달린 거리 72.78km. 

매일 왕복 25km 정도 짧은 거리만 출퇴근 하면서 타다가 정말 오랜만에 장거리 타니깐 엉덩이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그래서 치킨먹음.

그렇게 건강한 돼지가 되어가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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